불법 사설 경마 느는데 단속인원 줄었다
불법 사설 경마 느는데 단속인원 줄었다
  • 이창준
  • 승인 2019.10.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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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이만희, 국감서 지적
불법사이트 3년간 1.9배 증가
4년간 단속인원 1천480명↓
범부처 합심 모니터링 필요
최근 불법 경마 사이트를 통한 불법 사설경마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데도 단속인원은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만희 의원(영천·청도·사진)이 17일 한국 마사회 국감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 의원은 “최근 4년간 (2016~2019.9) 경마장 내부와 외부 단속인원은 지난 2016년 2천420명에서 지난해 940명까지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불법 사설경마로 사법처리된 인원은 동일 기간 251명에서 406명으로 증가했다”면서 “특히 올 해 들어선 658명이 단속됐고 이중 약 70%인 430명이 사법처리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불법 사설경마가 갈수록 전문화, 규모화 되어 불법으로 인한 경제적 이득이 크고 이로 인한 피해자가 증가하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불법사이트 단속은 지난 2016년 1천838건에서 지난해 3천489건으로 증가하였고 올해는 9월말 기준으로 작년 단속건수보다 많은 3천752건이 적발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불법사설 경마 근절을 위해 경찰청 뿐 만 아니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범부처가 합심하여 예방적 단속을 위한 기술개발은 물론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화상 경마장이 폭행·절도 우범지대 전락했다고 우려했다.

그는 “2016년부터 올해 9월까지 4년간 화상 경마장에서 총 625건의 폭행 및 소란사건이 발생했다”며 “사건·사고 유형별로 보면 객장 소란 360건, 폭행 132건이었고, 암표 51건, 절도 30건, 추행 19건 등”이라고 했다.

이에 이 의원은 “화상 경마장에서의 범죄 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고객들 간의 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철저한 관리감독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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