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검찰 일 잘해…檢 아닌 文정권 개혁해야"
황교안 "검찰 일 잘해…檢 아닌 文정권 개혁해야"
  • 이창준
  • 승인 2019.10.1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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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공수처·선거제법, 장기집권 가는 '독재법'"
한국당 조국 사퇴 후 첫 장외집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집회 참석자들이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국정대전환 촉구 국민보고대회'를 마치고 청와대로 행진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19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장외집회를 열고 여권을 향해 "검찰 개혁이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개혁하라"고 요구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1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국정대전환 촉구 국민보고대회'를 열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퇴 이후 경제·안보 분야 등 정부의 정책 대전환을 끌어내겠다는 취지라고 한국당은 밝혔다. 집회 구호도 '조국 사퇴'에서 '문재인 정권 심판'으로 바뀌었다.

이날 집회에는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전국 원내·원외당협과 당원들이 총출동 했다. 이들은 '문 정권 사죄'라는 글씨가 적힌 썬캡을 쓰고 '파탄안보 즉각시정', '국민명령 공정정의', '폭망경제 살려내라', '국민명령 국정전환' 등 문구를 쓴 피켓을 들었다.

한국당은 10만명 이상 참석했다고 추산했다.

황 대표는 "지금 검찰은 일을 잘하고 있다"며 "개혁의 칼끝은 검찰이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향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해선 "검찰이 정권에 불리한 수사를 하면 수사를 중단시키고 사건을 갖고 오라고 할 수 있는 게 공수처법"이라며 "반대로 정권 마음에 안 들면 검찰과 경찰이 수사하지 않아도 공수처가 수사해 구속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금 이 나라는 독재의 길을 가고 있다"며 "행정부와 사법부를 장악한 데 이어 입법부도 장악하기 위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선거법 개정안을 올려놓아 민주주의 생존에 관한 문제가 됐다.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여권에서는 조국 사퇴했는데 무슨 장외집회냐고 한다"라며 "우리는 문재인 정권 막기 위한 것이다. 계속 싸워달라"고 호소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공수처에 대해 "자기편에게는 있는 죄도 꽁꽁 덮어버리는 '은폐청', 남의 편에게는 없는 죄도 만드는 '공포청'이 공수처"라며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은 불법 사보임으로 패스트트랙 법안을 만들더니 이제는 불법 상정하겠다고 한다"며 "패스트트랙의 '2대 악법'인 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선거법 개정안은 장기집권으로 가는 '독재법'"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무중계·무관중'의 기괴한 남북 축구 경기를 보면 안보파탄과 남북관계의 현주소를 알 수 있다"며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를 외치고 있고, 철없는 아이들이 미국 대사관저 담을 넘어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3시께 집회를 마치고 청와대 근처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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