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가을 등산 조심하세요”
“어르신들 가을 등산 조심하세요”
  • 정은빈
  • 승인 2019.10.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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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산악사고 1천165건
연령대 장·노년층에 쏠려
소방본부, 안전교육 강화
가을철 급격한 기온 변화로 단풍 나들이객과 등산객은 산행 시 체온 유지 등에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20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지난 8월까지 5년여간 대구지역 산악 사고는 모두 1천165건, 연 평균 233건 발생했다. 산악사고는 가을철(9~11월)에 집중됐다. 2015~2018년 4년간 월별 사고 건수를 살펴보면 9월 110건, 10월 125건, 11월 68건으로, 10월에 가장 많았다.

이들 사고로 모두 926명, 한 해 평균 185명이 구조됐다. 특히 등산객 연령대는 ‘60세 이하’가 231명으로 가장 많았고, ‘50세 이하’가 171명, ‘70세 이하’가 159명으로 장·노년층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별 사고는 등산객이 길을 잃는 ‘일반 조난’과 ‘실족 추락’이 502건(54.2%)으로 절반을 넘겼다. ‘산악 기타’ 306건, ‘개인 질환’ 93건이 뒤를 이었다. 지난 10일 오후 7시께 대구 달성군 가창면 청룡산에서는 등산객 2명이 산행 중 길을 잃어 2시간 만에 탈진 상태로 119구조대에 구조됐다.

소방 당국은 등반객의 부주의를 산악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등산로 입구 등에서 안전 교육과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대구소방본부는 산악 사고의 50.7%(591건)가 발생한 주말에 팔공산 등 13개소에서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운영하고, 비상 구급함 66개와 위치 표지판 600개도 점검한다.

대구소방본부는 내달 대구지역 주요 산의 지형을 파악하고 산악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구조대원을 대상으로 동계 산악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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