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 “공수처 신설 저지 후 12월 신당 창당”
劉 “공수처 신설 저지 후 12월 신당 창당”
  • 이창준
  • 승인 2019.10.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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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 “원칙이 없는 전형적인 기회주의자”
언론 인터뷰-최고위서 ‘충돌’
손학규 대표
유승민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 행동(변혁)’의 유승민 대표가 21일 정면으로 충돌했다.

유 대표는 12월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고, 손 대표는 유 대표가 “전형적인 기회주의자”라고 맹비난했다.

유 대표는 이날 신당 창당 등 향후 행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내년도 예산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관련 법안을 처리하고 결심을 행동으로 옮기겠다”며 “12월 정기국회까지는 마무리하고 그 이후에 우리의 결심을 행동에 옮기는 스케줄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여권이 추진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과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저지한 후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공수처법 의결 후 선거법 처리 방식에 대해선 “변혁의 다수 의원은 선거법은 아직 합의가 안 됐고, 패스트트랙은 날치기한 것이어서 도저히 찬성할 수 없다는 반대의 뜻이 분명하다”며 “공수처법도, 권력의 도구가 되는 공수처는 절대 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전 의원과는 연락이 안 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더 새로운 얘기는 없다”라고 답했다.

‘신당 창당 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논의할 것이냐’는데 대해서도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구체적 언급을 삼갔다.

이에 손 대표는 유 대표를 향해 ‘기회주의자’, ‘수구보수’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유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탈당을 4월부터 생각했고 12월에 실행할 것이라고 했다”며 “유 의원은 원칙이 없는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유 의원은 그동안 계파정치와 분열 정치를 앞세웠고 진보를 배제하고 호남을 배제한 수구보수 정치인”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하다가 결국 박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 오직 자신이 주인이 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유 의원이 검찰 개혁을 거부하는 것은 한국당에 ‘받아주십시오’라는 몸짓에 지나지 않는다. 유 의원은 한국당에 통합을 애걸하고 있다”고 비꼬면서 “선거법 개정을 거부하는 것은 한국당에 ‘우리 받아주십시오’라는 손짓을 했다가 만약 법안이 통과되면 소수정당으로서의 득을 보겠다는 것”이라고 쏘아부쳤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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