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가분양 당첨, 절반이 20·30대
대구 고가분양 당첨, 절반이 20·30대
  • 윤정
  • 승인 2019.10.2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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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평당 분양가 10순위 현황
3.3㎡당 1500만원 이상 단지
44.4%가 30대…20대는 8.1%
‘청년부자’ 신축시장 점유 분석
김상훈 의원 “소수 계층에만
수혜 몰아준 것 아닌지 우려”
 
3.3㎡당 1천500만 원을 상회하는 대구 고가 분양 단지의 당첨자 10명 중 4명 이상은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토교통부가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사진)에게 제출한 ‘2018년 9월~2019년 7월간 대구 아파트 평당 분양가 10순위 현황’에 따르면, △수성구 수성범어W가 3.3㎡당 2천56만 원으로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고 △수성구 힐스테이트 황금 센트럴이 1천989만6천 원, △수성구 범어 센트럴이 1천989만5천 원이 뒤를 이었다. 분양가 상위 10개 단지 중 7곳이 평당 1천700만 원을 넘어 섰다.

또 고가 분양가 10개 단지의 당첨자 4천509명 중 30대가 2천1명(44.4%)으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또한 363명(8.1%)으로 적지 않았다. 통상 ‘2030’은 가점 형성이 불리하고 중도금 대출액 또한 적지 않음을 감안하면 가점과 재력을 겸비한 지역의 ‘청년부자’가 신축시장을 점유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구 고분양가 단지 중 △최연소자는 월성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 84형(분양가 5억7천여만 원·일반)에 당첨된 19세였다. △최고령자는 힐스테이트 감삼 84형(5억7천여만 원·특공)의 99세 당첨자였다.

김상훈 의원은 “이들 20대·30대 당첨자는 신혼·청년 특별공급이 아닌, 대다수가 일반 공급에서 당첨됐다”며 “현 정부가 여러 가지 분양 규제를 펼쳐왔지만 실제로는 소수 계층에게만 수혜를 몰아준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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