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2개 국립공원에서 지역 특색을 살린 ‘친환경 도시락’을 맛볼 수 있게 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21일 국립공원 ‘친환경 도시락’ 서비스를 전국 21개 국립공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친환경 도시락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도시락 준비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소백산국립공원에서 처음 시작한 이후 경주·속리산·가야산 등 6개 국립공원에서도 판매됐다.
이 도시락은 각 지역 특산물을 바탕으로 구성된다. 올해 경북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이 처음 선보이는 ‘산내음 도시락(8천 원)’은 된장찌개, 더덕구이, 산채나물 등 농산물을 활용한 비빔밥이다. 이용 전날 오후 4시까지 최소 2인 분, 최대 20인 분 주문할 수 있다.
경북 경주에서는 제철 과일 도시락과 함께 제공되는 ‘남산 샌드위치(5천500원)’와 ‘토함산 김밥(2천500원)’을 맛볼 수 있다. 김밥의 경우 2줄부터 40줄까지 주문 가능하다.
이용객은 카카오톡 ‘내 도시락을 부탁해’ 채널이나 전화로 도시락 제조 업체에 주문해야 하고, 산행 당일 출발 지점의 탐방지원센터에서 도시락을 받을 수 있다. 빈 도시락 용기는 탐방지원센터에 반납하면 된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친환경 도시락 확대가 일회용품 쓰레기를 줄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