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한.육우 사육마릿수 소폭 증가
쇠고기 이력추적제 등의 시행으로 한우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산지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7일 발표한 1분기 가축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우 수컷(600㎏ 기준)의 월 평균 산지가격은 지난 1월 584만6천원으로 종전 최고가인 지난해 12월 578만9천원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대구·경북지역의 한우와 육우(고기를 얻기 위해 살찌운 젖소) 사육마릿수는 산지 가격 상승에 따른 농가의 출하시기가 늦춰지면서 소폭 증가했다.
지역의 1분기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54만마리로 전분기와 전년동기보다 각각 1마리(1.9%), 3만6천마리(7.1%) 증가했다.
사육가구수(3만9천가구)와 가구당 사육마릿수(14마리)도 전분기 대비 각각 1천가구(2.6%), 0.2마리(1.4%) 늘었다.
지난 2002년 시행된 원유생산조절제로 꾸준히 감소하던 젖소 사육마릿수는 최근 우유 가격의 호조 등으로 전분기보다 1천마리 증가한 4만3천마리로 집계됐다.
사육가구수는 700가구로 전분기와 비슷했으나 전년동기보다는 100가구(12.5%)감소했고, 가구당 사육마릿수는 64.1마리로 전분기보다 2.7마리(4.4%)증가했다.
돼지 가격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돼지(110㎏ 기준)의 산지가격은 지난해 3월 38만1천원에서 6월 34만3천원, 9월 33만9천원, 12월 31만2천원, 올해 2월 29만7천원까지 떨어졌다.
돼지 사육마릿수는 모돈 마릿수 증가에 따른 생산 증가로 전분기보다 1만9천마리(1.5%) 늘어난 124만9천마리로 조사됐다.
사육가구수는 800가구로 전분기보다 100가구(11.1%)감소한 반면 가구당 사육마릿수는 1천478마리로 전분기 대비 45마리(3.1%) 증가했다.
알을 낳는 산란계와 고기를 얻기 위한 육계의 사육마릿수는 각각 1천263만4천마리와 653만마리로 전분기보다 각각 12만4천마리(1.0%), 81만9천마리(11.1%) 감소했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한우의 산지가격 상승은 정부의 쇠고기 이력추적제, 원산지 표시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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