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력 불어넣는 젊은 일꾼들
지역경제 활력 불어넣는 젊은 일꾼들
  • 이진석
  • 승인 2019.10.2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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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정착
1·2기 참여팀 전원 사업 개시
커피앤스프 ‘번영커피’ 호평
블루비, 국내 유일 드론체험관
달포고깃간, 특산물 활용 요리
郡, 2년간 자금 3천만원 지원
영덕에둥지튼도시청년들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3호점 달포고깃간 전경.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1기(2018년 선정자, 번영 커피앤스프 및 블루비)와 2기(2019년 선정자, 달포고깃간) 참여팀들이 영덕에서 성공적으로 정착, 지역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는 지역자원을 활용한 청년창업을 통해 지역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으로 우수한 아이템과 기술을 가진 청년창업가에게 창업자금 3천만원을 최대 2년간 지원한다.

영덕군은 지난해부터 (재)경북도경제진흥원과 함께 사업을 추진중이다.

지난해에는 1기 참여자 5명(2팀)을 최종적으로 선정하고 올해는 2기 참여자로 2명(1팀)을 신규로 선정했다.

지난 7월 중순 1호점인 ‘번영 커피앤스프’ 오픈을 시작으로 2호점인 ‘블루비(트론체험관)’, 3호점인 ‘달포고깃간’까지 참여자 전원이 사업을 개시했다.

강구면 금호리 ‘번영 커피앤스프’는 서울 출신인 김수빈 대표가 7월 중순부터 운영 중인 통나무집 카페다.

광고 디자이너 출신답게 김 대표는 사업장 내·외부 인테리어부터 음료 패키지 디자인까지 손수 자신의 아이디어로 꾸몄다.

화이트 톤으로 통일된 실내공간은 군더더기 없고 심플한 느낌으로 옛날 통나무집과 어울려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번영커피’라고 불리는 자연송이 크림라떼다.

영덕의 특산물인 송이를 활용한 이색 메뉴로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눈길을 잡아끌며 개업 초기부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자연송이 시럽을 넣어 만든 커피는 송이 알갱이가 그대로 씹히는 독특한 식감에 김 대표의 정성과 고심 어린 노력이 그대로 느껴진다.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2호점은 삼사해상공원 내 ‘블루비(드론체험관)’이다.

기존 헬기격납고를 리모델링해 국내 유일무이한 드론체험관으로 재탄생시켰고 이달 2일부터 일반 대중에게도 오픈됐다.

블루비를 운영하는 김홍기(대표), 홍문탁, 정혜승, 서은교 씨 모두 창원 출신으로 드론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사업 초기부터 영덕군 곳곳을 누비면서 관광자원을 공부하는 한편, 군청을 비롯한 관내 행정 기관들을 찾아 적극적인 협의·소통을 거쳐 왔다.

블루비(드럼체험관)는 영덕을 대표하는 새로운 복합관광 명소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며 장차 4차 산업의 대표 키워드인 ‘드론’의 핵심 성장지로 영덕이 부상하는 데 큰 힘을 보탤 전망이다.

영덕읍 신협 맞은편 ‘달포고깃간’은 지난달 말 오픈한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3호점이다.

부산 출신의 젊은 부부 하무오·도은경 씨는 부산의 대학로에서 돼지고기 전문점을 운영하다 영덕에 새 둥지를 틀었다.

달포고깃만의 특색 메뉴인 ‘영덕대게(홍게) 돼지고기전골’ 은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음식으로 영덕 대표특산물인 대게(홍게)가 통째 들어있어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 맛이 매력적이다.

돼지고기 연육 작용에 영덕사과와 배만 사용하는 등 부부는 계속해 지역 농수산물을 적극 활용한 건강하고 풍성한 먹거리문화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시우 군 일자리공동체 담당은 “앞으로도 창의적 아이디어와 지역자원을 연계한 청년창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덕=이진석기자 leeji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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