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남북대화, 왜 닫혀 있다고 보는가” 반문
靑 “남북대화, 왜 닫혀 있다고 보는가” 반문
  • 최대억
  • 승인 2019.10.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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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구속’에도 말 아껴
청와대는 24일 북한이 미국과는 대화의 문을 열었지만 남측에 대해서는 닫았다는 지적에 대해 “(남북 대화의)문이 닫혀 있지 않은데 왜 닫혀 있다고 보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물론 쉽지 않은 길일 것이며, 쉬울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새로운 (비핵화) 안에 대해서는 북미도 한국도 마찬가지로 모든 게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완료됐거나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북미 정상 간 친분을 강조하면서 “의지가 있으면 길은 열리기 마련”이라며 “우리는 미국이 어떻게 이번 연말을 지혜롭게 넘기는가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은 전날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측이 건설한 금강산 일대 관광시설을 둘러보면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남측의 관계 부문과 합의해 싹 들어내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었다.

이에 따라 남북은 전 정부가 했던 대화 노력 결실마저 소멸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이 관계자는 정경심 교수의 구속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입장이 없을 것 같긴 한데 정 교수의 구속과 관련한 입장이 있나’라는 물음에 “아시면서 왜 물어보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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