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엑스코는 지난 24일부터 열린 제27회 대구베이비&키즈페어(베키)에 4일 동안 약 6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사전등록은 이미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행사장에는 연일 넘쳐나는 관람객들로 ‘베키’의 인기가 입증됐다. 매년 두 차례 개최되던 행사를 지난해부터 봄·여름·가을 세 차례 걸쳐 열리고 있는 ‘베키’ 전시회는 행사 개최 횟수 증가에도 대규모 참관객이 꾸준히 방문해 키즈산업에 대한 수요와 전시회 브랜드에 대한 충실도가 확인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키즈산업은 지난 2002년 약 8조원에서 2016년 약 39조원으로 2000년대 들어 급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약 4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자녀 한 명에게 물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른바 ‘VIB(Very Important Baby)족’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나는 등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듯 자녀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부모·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참관이 주를 이뤘다.

엑스코는 이러한 ‘VIB족’에게 최상의 전시회를 선보이기 위해 올해 6월 열린 프리미엄 베키 개최결과 나타난 임산부와 육아 부모들의 제품·서비스 수요, 트렌드 분석과 함께 참관객의 니즈를 세부적으로 반영해 전시회를 준비해 왔다. 그 결과 스마트폰과 SNS를 활용한 사전 등록객수가 무려 3만3천여 명에 달해 성공적인 전시회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 처음 입점한 수학전문 브랜드 씨투엠에듀 조성기 이사는 “베키를 통해 교육열 높은 부모와 미래 인재를 현장에서 만나서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다음 행사에도 꾸준히 참가할 계획을 밝혔다.

엑스코 관계자는 “베키는 참관객 수요에 맞춘 관련업계 리딩 참가업체들과 다양하고 유익한 세미나·경품행사 등 풍성한 콘텐츠가 많아 어느덧 지역 예비 엄마·아빠들의 필수코스이자 축제의 장이 됐다”고 밝혔다.

서장은 엑스코 사장은 “베키가 예비 부모들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출산과 육아에 보탬이 되는 가을축제가 됐기를 바란다”며 “다가오는 내년 3월 행사에는 최신 임신·출산용품과 함께 영유아를 위한 아이템까지 더욱 알차게 준비해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