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찰 없이 야당 탓만”
한국 “성찰 없이 야당 탓만”
  • 이창준
  • 승인 2019.10.2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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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조국·경제 반성 없어”
정의·평화 “개혁 의지 다행”
이인영 연설에 엇갈린 반응
야4당은 28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놓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야당리스크’를 거론한 이 원내대표가 야당 탓만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반면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검찰·선거제 개혁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한마디로 너무 실망스러웠다”며 “특히 현재 안보와 경제가 어려운 상황을 야당 탓으로 돌리는 것은 여당다운 모습이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내고 “조국 비호에 대해서도, 경제 파탄에 대해서도 한 마디 반성도 없이 제도 탓과 남 탓이나 하며 아무런 대책도 비전도 제시하지 못한 최악의 연설”이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성찰과 반성 없이 남 탓만 가득한 연설이었다”며 “민주당은 ‘조국 사수대’ 노릇을 하며 국민 분열과 국민 희화화에 앞장선 것에 대해 최소한 사과 한마디는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평했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직 조국’을 외친 야당을 비판했지만, 비판에 앞서 조국 사태를 누가 먼저 초래했고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에 대해선 입을 다물어 ‘내로남불’의 전형이었다”고 쏘아붙였다.

반면 정의당 김종대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여야4당의 공조를 바탕으로 검찰개혁과 선거제 개혁을 함께 완수하자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다.“이제 연동형비례대표제로 ‘국민을 닮은’ 국회를 만든다면 일하는 국회로의 개혁도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이 원내대표가 선거제 개혁과 검찰개혁, 국회 개혁의 의지를 밝힌 것을 환영한다”면서 “하지만 정부 전반기를 허송세월한 것에 대해서는 책임 의식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안신당 장정숙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청와대와 여당은 리더십 부재에 대한 국민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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