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형 청년내일공제 중도 포기 수두룩
대구형 청년내일공제 중도 포기 수두룩
  • 김주오
  • 승인 2019.10.2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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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입자 462명 중 170명
이직·창업 등 이유 퇴사 많아
업체 경제적 부담에 해지도
대구시가 지난해부터 시행한 대구형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의 중도 포기자가 약 37%로 나타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대구형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근로자의 경우 이직과 창업 등을 이유로 퇴사하고, 기업의 경우 경제적 부담과 경영상의 이유로 중도 해지하는 건수도 많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대구시의 대구형 청년내일채움공제 가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인턴채용의 가입인원은 239(기업 127개사)명이며 정규직 채용의 가입인원은 223(기업 172개사)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근로자의 경우 이직과 창업 등의 이유로, 기업의 경우 경제적 부담과 경영상의 이유로 퇴사 및 포기한 건수는 인터채용에선 95명, 정규직 채용에서는 75명 등 모두 170명이 중도 포기 했다. 이는 지난해 총 가입인원 462명(기업 288개사) 중 170명이 중도 포기한 것으로, 현재 가입자는 292명에 그치고 있다. 시는 당초 가입자 목표인원을 500명으로 내세웠지만 현재는 목표 인원의 약46%만이 남아있는 셈이다.

지난달 말까지 대구형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근로자의 경우도 18명이 퇴사했고 기업도 5개 사가 포기하는 등 총 28명이 중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나 대구시의 청년일자리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자화자찬’ 할 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역 한 대학교수는 “대구시의 청년일자리 정책 효과가 좋아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대부분 일시적 일자리나 막대한 혈세를 들여 만든 일자리가 많아 이러한 정책으로 청년 일자리가 개선됐다고 봐야 할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채용실적은 누적 집계가 맞아 이직 또는 중복 지급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도 따로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구시 관계자는 “올해 8월 고용부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의 완료로 정부연계형 사업 중단 등으로 퇴사나 기업의 취소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지역 청년들의 좋은 일자리 발굴을 위해 시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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