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해상 7명탄 소방헬기 추락...밤새 수색진척 없어
독도해상 7명탄 소방헬기 추락...밤새 수색진척 없어
  • 오승훈
  • 승인 2019.11.0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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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인근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태우고 육지로 향하던 소방헬기가 해상에 추락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31일 오후 11시 28분께 독도에서 이륙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이륙 뒤 독도 인근 200m~300m 지점에서 해상으로 떨어졌다. 사진은 지난 2009년 경기도 남양주시 중앙119구조대에서 열린 EC225 헬기 취항식 모습.
독도 인근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태우고 육지로 향하던 소방헬기가 해상에 추락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31일 오후 11시 28분께 독도에서 이륙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이륙 뒤 독도 인근 200m~300m 지점에서 해상으로 떨어졌다. 사진은 지난 2009년 경기도 남양주시 중앙119구조대에서 열린 EC225 헬기 취항식 모습.

 

독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태우고 육지로 가던 소방헬기가 바다에 추락해  헬기와 해경 함정 등 장비 40대가 동원돼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일 소방당국과 해경 등에 따르면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전날 오후 11시 26분께 독도에서 이륙한 뒤 2∼3분 만에 바다로 떨어졌다.

사고 헬기에는 소방대원 5명과 응급환자 1명, 보호자 1명 등 모두 7명이 탑승했다.  지금까지 탑승자들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동해해양경찰서는 헬기가 독도 인근에 있던 어선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태우고 육지를 향해 이륙했다가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사진은 사고지역 현장 구조수색 모습. 연합뉴스
사진은 사고지역 현장 구조수색 모습. 연합뉴스

사고직후 독도 경비대가 보트를 이용해 수색을 시작했고 해경 및 해군 함정, 인근에서 조업하던 어선들도 어군 탐지기 등을 이용해 수색에 참여했다.

그러나 날이 어둡고 수심이 깊은 탓에 이날 오전 8시 현재까지 추락 헬기 동체나 탑승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당국은 "공군의 조명탄 지원을 받아 밤사이 독도 인근 해상에서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진척이 없는 상황"이라며 "물결이 조금 약해지고 해가 떴기 때문에 잠수사를 투입하는 등 수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심해 잠수요원 12명이 헬기 편으로 독도 현장에 긴급 출발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일 "해양수산부 장관, 해양경찰청장, 국방부 장관은 어선, 상선, 관공선 등 사고 주변 해역을 운항 중인 모든 선박을 동원해 생존자 구조 및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사고가 난 헬기는 프랑스 유로콥터 사의 EC225 기종(최대 탑승인원 28명)으로, 최대 시속 250㎞로 5시간까지 비행하며 적외선 탐색장비 등을 장착하고 야간 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릉=오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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