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빠링허우·주링허우 세대(1980·90년대 출생)들이 폐기되는 자동차 가죽시트를 업사이클링해 제작한 의상을 본 후 감탄사를 쏟아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일 브랜드 체험공간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중국 베이징 예술단지 798예술구)에서 패션 콜렉션 ‘리스타일 베이징’을 개최하고 폐기되는 가죽시트를 업사이클링해 새로 디자인한 의상 7벌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지난 9월 8일 전세계 패션의 중심 미국 뉴욕에서 친환경 패션브랜드 ‘제로+마리아 코르네호’와 함께 첫 번째 ‘리스타일’을 개최해 패션과 자동차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베이징 행사에서는 중국 친환경 패션브랜드 ‘리클로딩 뱅크’와 손잡았다.
‘리스타일 베이징’은 전세계 패션업계 종사자와 미디어들이 몰려드는 2020 봄·여름 중국 패션위크(10월 15일부터 11월 2일까지) 기간에 개최돼, 중국 빠링허우·주링허우 세대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왕훙’들과 베이징 패션업계 리더, 현지 미디어 등 약 12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현대차는 지속가능성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4일 중국에 출시할 예정인 소형SUV 전기차 ‘엔시노 EV(ENCINO EV, 국내명 코나 일렉트릭)’를 이날 행사장에 깜짝 선보였으며 행사 장소 역시 건물자체가 최첨단 공기정화시스템으로 구성된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으로 선택했다.
따라서 참석자들은 업사이클링 의상은 물론 1회 충전 주행거리가 500㎞(중국 기준)에 달하는 ‘엔시노 EV’와 현대모터스튜디오의 공기정화시스템 등을 관람하면서 현대차의 혁신적인 지속가능성 활동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업사이클링 의상 디자인을 담당한 ‘리클로딩 뱅크’ 대표 디자이너 ‘장 나(Zhang Na)’는 “자동차는 우리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의 폐소재인 가죽시트를 업사이클링한 이번 협업은 지속가능성을 강조하기에 매우 좋은 방식이었다”고 말했다.
윤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