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연일 쓴소리 "친박이 친황으로 주류행세…레밍정치 탈피해야"
홍준표 연일 쓴소리 "친박이 친황으로 주류행세…레밍정치 탈피해야"
  • 이창준
  • 승인 2019.11.0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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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알바 하려는 인사 영입하니 웰빙정당 소리 듣는 것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사진)가 연일 당 지도부와 소속 국회의원들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홍 전 대표는 3일 친박(친박근혜)의원들을 겨냥해 “친박이 친황(친황교안)으로 말을 갈아타면서 박근혜 때 하던 주류 행세를 다시 하고, 정치 초년생(황교안) 데리고 와서 그 밑에서 딸랑 거리면서 그렇게도 국회의원 한 번 더 하고 싶으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전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이 당이 가장 먼저 탈피해야 하는 것은 바로 레밍(Lemming)정치”라고 충고했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정권을 거치면서 이 당은 친이, 친박 계파정치에 휩싸이게 됐고 양 진영에 몸담지 않으면 공천이 보장 되지 않으니 모두가 레밍(lemming)처럼 어느 한쪽 진영에 가담해서 무조건 맹목적으로 수장을 따라 가는 무뇌(無腦)정치 시대가 됐다”고 주장했다.

레밍은 쥐 과의동물로 나그네쥐라고도 불리며 먹이를 찾아 집단으로 이동해 다니다가 한꺼번에 죽기도 한다.

홍 전 대표는 “지금도 그 현상은 변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레밍정치, 계파정치를 타파 하지 않고 국민들에게 표 달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비난했다.

이어 “국회의원이라도 한번 더 하고 싶다면 자성하고 참회하고 최소한 국회의원으로서 소신과 품격은 갖추어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레밍으로 비난 받을 수 밖에 없다” 라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2일 페이스북에서는 인재영입 논란에 대해서 비판을 가했다.

그는 “장관, 총리, 판사, 검사장등 고관대작 하면서 누릴 것 다 누리고 정치는 아르바이트나 노후 대책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인재라고 영입하니 국민정서에 동 떨어지고 웰빙정당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을 위해 헌신한 당직자들도 있고, 국회의원들보다 더 뛰어난 보좌관들도 있고, 재야에 있는 운동가,이론가들도 즐비 하다”며 “민주당은 그 사람들을 인재라고 생각 하는데 이 당은 그 사람들을 머슴 정도로만 인식 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런 풍토가 바뀌지 않으면 총선도 이길수 없고 정권교체는 더욱더 무망하다”고 덧붙였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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