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지하상가 나눔장터서 놀다가세요”
“범어지하상가 나눔장터서 놀다가세요”
  • 황인옥
  • 승인 2019.11.0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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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 지역민·대구시설公 공동
月 1회 ‘우리마을 플리마켓’ 개최
후원물품 판매금 전액기부 예정
무료체험·공연·전시행사 ‘다채’
우리마을 행복플리마켓
우리마을 행복플리마켓 중 중고물품 판매 코너 모습.

지난달 30일 대구지하철 2호선 범어역사가 있는 범어지하도상가 중앙광장에 반짝 시장이 열렸다. 일명 우리마을 행복플리마켓. 범어지하도상가의 시설을 관리하는 대구시설공단과 인근 범어동 주민이 함께 하는 지역 내 마을나눔 확산을 위한 마켓이다. 특히 지난 9월과 10월 마켓이 이전의 마켓과 비교할 때 활기가 넘쳤다. 마켓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찾아와 대량으로 구매해 가는 단골손님이 생겼을 정도다. 무슨 이유일까?

지난달 30일, 10월 행복플리마켓 행사장에서 만난 김미선 대구시설공단 범어지하도상가 관리장이 “지난달부터 대구시설공단 직원들이 중고물품을 기부한 것을 판매하고 있다. 이 중고물품 코너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범어지하도상가는 영어거리인 글로벌스테이션과 문화예술을 위한 범어아트스트리트가 입주해 있다. 대구시설공단 주최, 대구시와 대구시민센터 후원으로 열리는 우리마을 행복플리마켓은 2019년 대구시 ‘대구형 마을나눔터’ 사업 추진과 관련해 범어지하도내 인근 범어동 주민을 대상으로 한 마을 나눔터 조성을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사업기간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며, 행사는 참여단체 공모를 통해 선정된 대구일원 12개소가 참여해 월 1회 개최한다.

우리마을 행복플리마켓은 지역 주민들의 나눔문화 참여 및 확대, 문화향유기회 확대 등을 목표로 수공예품 및 중고물품 판매, 무료체험행사, 공연, 전시 등 다채롭게 구성해 진행된다. 공단은 이번 11월까지 우리마을 행복플리마켓을 진행하고 셀러 참가비와 공단 중고물품 판매액 전액을 지역사회에 기부할 계획이다.

가장 인기코너는 역시 대구시설공단 800여 직원들이 1~2점씩 기부한 중고물품을 판매하는 코너였다. 이 행사는 공단 직원들과 지역 주민 모두가 행복한 행사로 각광을 받았다. 공단 직원들이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였다는 후문이다. 대부분의 직원들이 중고물품기부에 참여한 것.

시민들의 반응은 더욱 좋았다. 중고물품이지만 상태가 좋아 한 번에 몇 만원어치씩 구입하는 시민들이 있는가 하면 다음 달 행사를 기다리는 시민들도 있었다. 물품가는 1점당 1~2천원 겨울코트도 5천원으로 저렴했다. “우리 직원들이 사용하던 물품이나 구입해 사용하지 않던 물건들이어서 자신 있게 판매할 수 있었다. 사는 사람도 기부하는 사람도 기분 좋은 행사였다.” 김 관리장의 말이다.

대구시설공단 범어지하도상가에서는 범어지하도 실내공기와 환경 개선 등을 통한 어르신 놀이터 확충, 지압길조성, 운동기구와 혈압 신장 근력 체크 기기 등 건강관련 기기들을 설치해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김 관리장은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조성과 눈으로 보고 귀로 즐기고 몸으로 체험 할 수 있는 활기차고 쾌적한 범어지하도가 되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1월 행사는 27일 오후 12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중앙광장에서 열린다. .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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