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80% “4차 산업혁명 대비 계획 없다”
中企 80% “4차 산업혁명 대비 계획 없다”
  • 홍하은
  • 승인 2019.11.0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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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회, 300곳 대상 실태 조사
전문인력·투자자금 부족 원인
64% “4차 산업혁명 인식 미흡”
54%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이 전문 인력 부족과 투자 대비 불확실성 등의 이유로 4차 산업혁명 대응에 따른 계획을 전혀 세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00개 중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 대응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79.7%가 4차 산업혁명 대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수립된 4차 산업혁명 대응 계획에 따라 진행 중인 기업은 3.0%에 불과했다.

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업체는 7.3%에 그쳤다. 응답 기업의 10%는 2~3년 내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중소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지 못하는 이유로 ‘전문 인력 부족(28.7%)’이 가장 높았다. ‘투자 대비 효과 불확실(28.3%)’, ‘투자자금 부족(27.7%)’, ‘4차 산업혁명 등 교육 부족(19.3%)’ 등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중소기업의 4차 산업혁명 대응 실태도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4차 산업혁명 대응 수준을 0~4단계로 자체 평가한 결과 63.7%는 4차 산업혁명 의미와 관련 기술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0단계 수준을 기록했다. 4차 산업혁명 의미와 관련 알고 있는 단계인 1단계에 해당되는 기업도 25%에 그쳤다.

비즈니스 모델 구상 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변화를 고려하고 활용하는 2단계 이상 수준에 접어든 기업은 10%에 그쳤다. 2단계 기업은 5.7%, 3단계 기업은 5.0%, 4단계 기업은 0.7%로 평균 0.5단계 수준을 면치 못했다.정부의 중소기업 4차 산업혁명 지원책과 관련해선 응답 기업의 12.7% 만이 ‘잘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72%는 중소기업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앞으로 정부가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중소기업 맞춤형 컨설팅 지원 사업(53.7%), 투자·연구자금 관련 세제 혜택 등 지원(36.3%), 인재양성·근로자 재교육 지원(25.7%), 신기술·시스템 및 설비 지원 확대(18.7%),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 및 고도화 지원(14%) 등을 꼽았다.

정욱조 중소기업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정부가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중소기업 현장 인식과 대응수준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전문 인력, 투자 역량 부족 등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정책 및 사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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