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아베 만나고 RCEP 타결…부산 아세안 정상회의 '붐업'
文대통령, 아베 만나고 RCEP 타결…부산 아세안 정상회의 '붐업'
  • 최대억
  • 승인 2019.11.05 18: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태국 방문을 계기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대화에서 한일 양국 관계의 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가운데, 대법원의 강제징용 관련 판결 및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등으로 악화 일로를 걷던 한일 관계가 반전의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뉴욕 유엔총회 계기에 열린 정상회담 이후 13개월만에 성사된 이번 아베 총리와 아세안+3 정상회의를 앞두고 정상 대기장에서 가진 단독 환담에서 한일 관계 개선을 모색했다.

이어 5일 문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방콕을 떠나기 전 “(태국 방문 기간)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대화의 시작이 될 수도 있는 의미 있는 만남을 가졌다”며 SNS 올린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전날 아베 총리와 11분간 단독 환담과 관련, “이번 태국에서의 아세안+3,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은 그동안 협력으로 여러 위기에 함께 대응해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며 “앞으로도 테러, 기후변화, 재난관리, 미래 인재양성 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어 “아시아의 가능성은 전통에 있다”면서 “사람과 자연을 함께 존중하는 정신은 기후환경 문제를 해결할 해법을 제시하고 상부상조의 나눔과 협력 정신은 포용으로 이어져 지속가능한 미래를 제시한다”고 적었다.

이어 “아시아의 협력은 서구가 이끌어 온 과학기술 문명 위에서 사람 중심의 새로운 문명을 일으키는 힘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의 개막을 20여일 앞두고 한자리에 모인 아세안 국가들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함으로써 정부의 핵심 외교정책인 신남방정책의 확대·심화를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됐다.

문 대통령은 또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 참석, 공동성명을 통해 세계 총생산의 ⅓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 타결에 동참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각국의 규범을 조화시켜 세계 경기 하강을 함께 극복해 자유무역 가치를 확산하자고 강조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