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70%, 5천만원 쥐고 반년 준비
자영업자 70%, 5천만원 쥐고 반년 준비
  • 이아람
  • 승인 2019.11.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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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비임금근로 조사
70% “본인·가족 돈으로 시작”
응답 14% “취업 어려워 창업”
58% 사업 전 임금근로직 종사
무급가족종사자의 소속기간은
17년 10개월 기록 ‘사상 최장’
자영업자 3명 가운데 2명은 5천만 원 이내 초기자금으로 반년 간 준비해 창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의 ‘2019년 8월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 70.0%가 최초 사업 자금 규모가 5천만 원 미만이었다고 답했다.

세부 항목을 보면 최초 자금이 필요 없었다거나 500만 원 미만이었다는 응답은 28.7%, 500만∼2천만 원 미만은 15.3%, 2천만∼5천만 원 미만은 26.0%였다.

5천 만∼1억 원 미만은 20.7%, 1억∼3억 원 미만은 8.0%, 3억 원 이상은 1.3%였다.

사업자금은 본인이나 가족이 마련한 돈이었다는 응답이 69.8%로 가장 많았다.

사업 준비 기간 역시 6개월 미만이었다는 비율이 전체의 73.9%에 달했다.

1∼3개월 미만이 걸렸다는 응답이 52.3%로 가장 많았고 3∼6개월 미만(21.6%), 1년 이상(13.5%), 6개월∼1년 미만(12.5%) 순이었다.

사업을 시작한 동기로는 ‘임금 근로자로 취업이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전년보다는 1.8%포인트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14.0%였다.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라는 응답자는 76.6%에 달했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임금근로자였던 비중은 58.0%에 달했다. 지난해보다 1.1%포인트 증가했다. 일자리 경험이 없었다는 응답은 20.9%였다.

이전에 다른 업종의 사업을 했던 경우 유지 기간은 5년 이상(38.5%)이 가장 많았고 2년∼5년 미만(26.2%), 1년∼2년 미만(21.2%)도 적지 않았다.

업종 전환 사유로는 ‘직전 사업이 부진하여’라는 응답이 6.0%포인트 늘어 29.6%, ‘직전 사업이 전망이 없어서’가 11.6%, ‘수익이 더 나은 업종으로 바꾸기 위해서’가 38.6%로 집계됐다.

자영업자에 무급가족종사자를 합친 비임금근로자의 평균 운영(소속) 기간은 1년 전보다 4개월 늘어난 14년 5개월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고용원, 즉 직원을 둔 자영업자의 평균 운영 기간은 3개월 길어진 10년 8개월이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의 경우 2개월 늘어난 14년 11개월이었다. 무급가족 종사자의 소속 기간은 7개월 증가한 17년 10개월을 기록했다. 200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길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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