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이 우물 속에서 반짝인다
그 고독한 봄빛처럼
누가 봄이 오는 기쁨을 노래하랴
꽃이 피는 듯 져 버리는 것을
별빛은 반짝이며 알고 있더라
해가 저물어가는 노을을 보며
가변하는 마음의 고동소리 들으며
늙어가는 육신들의 슬픔을 보며
타올라라 노래하라
봄에 피어나는 별꽃들만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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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호: 민초, 1942년 경북 봉화 출생 (현재 캐나다 거주), 캐나다 문인협회 창립 6년간 연임 현 명예회장, 문예춘추제정 한국문단 백주년 파블로 네루다 문학상 대상, 캐나다 중앙일보 논설위원, 민초 이 유식 해외문학상 제정운영 (현재 3회)
화사하고 찬란한 희망찬 봄은 오는 듯 가버린다 내가 찾는 봄은 와 있는 봄이 아니고 언제나 봄을 기다림에 고독한 불빛이며 별빛이다 밤마다 반짝 반짝 빛나는 수 많은 별들 그 별 중에 나의 별- 영원 불변히 아름다운 꽃만 피어줄 봄꽃 같은 별은 없을까 오 사랑이여 그리움이여 불타올라라 즐겨하라 정열적 욕망은 언제나 싱싱한 젊음 속에서 살아가는 생의 참맛을 보리라 나는 오늘도 눈 쌓인 로키산을 보며 생존의 뒤안길을 음미하며 눈물 한 방울 떨구어 본다
- 해설 : 김연창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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