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현충시설 ‘대구사범항일학생의거순절동지추모비’
이달의 현충시설 ‘대구사범항일학생의거순절동지추모비’
  • 석지윤
  • 승인 2019.11.0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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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범항일학생의거순절동지추모비
대구지방보훈청(청장 박신한)은 11월 이달의 우리지역 현충시설로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중학교 내 ‘대구사범항일학생의거순절동지추모비’를 선정했다. 보훈청 제공

대구지방보훈청은 11월 이달의 우리지역 현충시설로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중학교 내 ‘대구사범항일학생의거순절동지추모비‘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보훈청에 따르면 대구사범학교 학생들은 1938년 조선어과목이 폐지되자 ‘민요집’을 발간해 우리말 보존을 위해 노력했다. 이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교내 문예부, 연구회, 다혁당 등의 비밀결사단체를 조직해 항일독립운동에 앞장섰다. 하지만 1941년 7월 윤독회의 회보 반딧불이 일경의 손에 들어가면서 비밀결사의 존재가 발각됐다. 관련자 35명은 체포돼 대부분 옥고를 치렀다. 그 중 강두안, 박제민, 박찬웅 서민구, 장세파 등 5명은 옥중 순국했다.

대구사범학생독립운동동지회는 1973년 11월 일제 식민통치를 반대하는 항일투쟁을 전개한 공훈을 기리고 옥중 순국한 학생들을 추모하기 위해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중학교 교정에 대구사범항일학생의거순절동지추모비를 세웠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2003년 2월 이들의 공훈과 희생정신을 기려 순절동지추모비를 현충시설로 지정했다.

한편 대구지방보훈청은 국민들이 즐겨찾는 역사교육의 현장·체험의 장소로 현충시설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매월 이 달의 현충시설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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