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대로라면 내년 총선 필패한다
한국당 이대로라면 내년 총선 필패한다
  • 승인 2019.11.0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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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에 대한 실망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한때 반사이익으로 급등했던 한국당의 지지율도 조국 사태 이전으로 되돌아갔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퇴 후 한국당이 보여준 행태는 국민을 실망시키고도 남음이 있었다. 한국당의 헛발질이 계속 되는 가운데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황교안 대표에 대한 대안론이 나오고 있다. 이대로라면 내년 총선에서는 필패할 것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4일 발표한 10월 5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당의 지지율이 31.6%로 나타나 39.6%인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가 다시 크게 벌어졌다. 한국당 지지율이 10월 2주차 34.4%, 3주차 34.3%, 4주차 32.2%, 5주차 31.6% 등으로 3주째 연속적으로 하락했다. 조 전 장관 사퇴 직전 한국당의 지지율은 민주당의 그것과 오차범위까지 추격했었다. 그러나 그것은 반사이익으로 얻은 지지율이었던 것이다.

특히 조 장관 사퇴 후 한국당이 보여준 행태는 국민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했다. 한국당은 조국 사퇴 유공자에 대한 표창장과 상금 수여라는 듣도 보도 못한 상식 밖의 괴상한 해프닝을 연출했다. 없었던 일로 하기는 했지만 패스트트랙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되고 있는 당내 의원들에게는 내년 총선 공천에서 가산점을 주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 대표 사이에 의견대립 잡음까지 노출됐었다.

‘벌거벗은 임금님 동영상’이나 ‘박찬주 전 육군대장 영입’ 등도 언론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비록 민주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나신을 그려 전시까지 했지만 한국당은 그래도 달라야 한다는 것이 국민 기대였다. 황대표 영입 인사인 박찬주 전 대장의 기자회견은 더욱 국민을 실망시켰다는 지적이다. ‘황 대표 색소폰 연주’도 황 대표가 쌓아온 성과가 없다 보니 이미지로 국민들에게 어필하려 한다는 당 내외의 비판이 나왔다.

한국당의 더 큰 문제는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당의 공식 입장을 정립하지 못한 채 그냥 얼버무리고 있다는 점이다. 민주당은 차질없이 총선 준비에 나서는데 한국당은 아직 총선 출정 채비도 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초선의 불출마 선언이 잇따르는데 한국당은 불출마 선언한 의원도 출마하려 하고 있다. 한국당이 탄핵 공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대대적인 물갈이가 없는 한 내년 총선에서 참패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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