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90%, 인테리어 가전 구매
인공지능 기능 탑재 제품 선호
업계, 감사품·초대전 이벤트
본격적인 결혼 시즌이 시작되면서 혼수를 장만하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백화점으로 이어지는 중이다.
6일 대구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혼수를 구매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은 2~3년 전과 비교해볼 때 가전제품의 상담 품목이 2~3품목 정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혼수 3대 품목인 TV, 냉장고, 세탁기에 최근에는 건조기와 무선청소기, 전기레인지(인덕션)이 혼수 필수 품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최근 삼성전자에서 판매중인 인테리어 가전에 대한 예비 신혼부부의 반응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백프라자 삼성전자 매장에서는 특히 맞춤형 인테리어 가전 ‘비스포크’를 구매하는 혼수 고객이 90% 이상이라고 전했다. 색상 선택에 있어서는 은회색빛이 감도는 고급스러운 ‘메탈’ 색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V나 세탁기, 냉장고와 같은 기본 제품은 크기가 크면서 사물인터넷이나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다.
TV의 경우 65인치가 기본 사양이고 최근에는 75인치 등 대형 TV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냉장고 또한 600~700ℓ에서 최근에는 800ℓ 이상 제품을 찾거나, 정수기 기능이 있는 일체형 프리미엄 제품을 많이 찾고 있다.
세탁기(23㎏)와 건조기(16㎏)도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 중 가장 용량이 큰 제품에 대한 선택이 압도적으로 높다.
이에 대백프라자는 11월 한달 간 웨딩 프로모션을 집중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혼수 시즌에는 30대 매출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력이 있는 세대인 만큼 프리미엄 및 명품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3일까지 열흘간 30대의 구매 비중이 전월(9월) 보다 약 25% 증가했다. 해당 기간 중 30대 연령의 소비자들이 구매한 프리미엄 가전과 명품 매출이 약 20% 신장한 것.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삼성, LG전자 매장에서 구매 금액별 7.5%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며 추가 감사품 증정을 진행한다. 또 9일 하루 9층 문화홀에서는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삼성전자·에이스침대 콜라보 고객 초대전을 마련했다.
강준호 롯데백화점 대구점 가전팀장은 “프리미엄 가전 매장으로 새롭게 리뉴얼한 8층 삼성전자, LG전자 매장에서는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며 “전문 상담가의 맞춤형 상담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한 곳에서 비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