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시간을 알차게”…문화센터 찾는 2030 늘었다

롯데百, 이용객 중 35% 차지
재테크 강좌·영유아 수업 등
직장인·젊은부부 참여 높아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 (Work and Life Balance)가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백화점 문화센터에도 여가시간을 활용하려는 젊은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6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주 52시간 시행 후 7개월간 문화센터를 이용한 고객 총 4천6명 중 20~30대가 1천389명으로 구성비가 35%로 시행 전보다 약 14% 증가한 추세다. 이어 30~40대 25%, 40~50대 15%, 60대 이상 1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퇴근 후 여가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찾는 젊은 직장인들이나 주말 재테크 강좌나 부부가 참여하는 영·유아 수업 등의 참여도가 높아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분석했다. 또 이번 데이터에서는 60세이상의 고연령대의 고객들도 여가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모습이 새롭게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강좌는 오후 7시~7시30분께 시작하는 저녁강좌다. 여가 및 취미 활동에 도움이 되는 연필 인물화 그리기, 발레를 비롯해 필라테스 등이 각광을 받는 중이다.

이에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진행되는 겨울 학기 강좌에는 직장인들을 위한 강좌들을 대폭 강화했다.

겨울학기는 프리미엄, 2020 트렌드, 버킷리스트 등 모두 5개 테마로 나뉘며, 대표 강좌로는 미용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샘물 뷰티와 함께하는 메이크업 트렌드’, ‘2020年 헤어 트렌드’ 등이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북유럽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휘게 디퓨저 만들기’, ‘북유럽 식탁, 노르틱 퀴진’ 등도 준비됐고, 피아노 강좌, 인생사진 찍기 등 다양한 여가활동에 도움이 되는 강좌들도 개설해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아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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