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제조사 헬기 39대 전수 특별안전점검
동일 제조사 헬기 39대 전수 특별안전점검
  • 강나리
  • 승인 2019.11.0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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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관계기관 협력 논의
안전정책조정위서 후속 조치
정부와 지자체가 독도 해역에서 추락한 소방헬기와 동일한 제조사의 국내 헬기를 전수점검한다.

행정안전부는 6일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관련 안전점검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에어버스사의 제조 헬기 39대에 대한 특별안전점검 계획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소방청, 산림청, 해양경찰청과 서울시, 대구시, 경기도, 경북도 등 4개 시·도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점검은 독도 소방헬기 추락 사고 직후인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이 동종 헬기 안전성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점검 대상은 에어버스가 제조해 국내에서 현재 운항 중인 공공 부문 17대, 민간 부문 22대 등 헬기 39대다. 이 가운데 공공기관별 보유 대수는 해경 5대, 산림청 4대, 소방청 3대, 서울 2대, 대구·경기·경북 각 1대다.

공공 부문에서 운용 중인 헬기는 헬기 보유기관이, 민간 부문은 국토부가 점검하기로 했다. 중점 점검 사항은 헬기의 운영·정비 규정 준수 실태, 조종사 교육·피로관리 실태, 수리용 부품·자재관리 상태 및 비인가부품 사용 여부 등이다.

점검 결과에 따라 필요한 후속 조치는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안전정책조정위원회에 상정해 결정한다.

한편 이번 사고 기종은 에어버스헬리콥터스의 H225(옛 유로콥터 EC225) 수송 헬기다.

EC225 헬기는 지난 2016년 4월 노르웨이에서 대형 추락사고를 낸 적이 있는 기종이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이번 합동 점검을 통해 안전 위해 요인을 확인하고 필요한 후속 조치를 조속히 강구함으로써 유사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6분께 독도 인근에서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태우고 독도를 이륙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1대가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와 부기장, 정비실장, 구급·구조대원 등 소방공무원 5명과 응급환자, 보호자 등 총 7명이 실종되거나 숨졌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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