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탄핵 인정하는 자세 전제돼야”
유승민 “탄핵 인정하는 자세 전제돼야”
  • 이창준
  • 승인 2019.11.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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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재건 3대 원칙’ 강조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은 7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전날(6일) 자유우파통합 제안에 대해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 등 3대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내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인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변혁 비상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 황 대표가 ‘대화를 시작하자’고 화답한 것과 관련, “굉장히 어려운 대화가 될 것”이라면서도 “일단 상대방의 선의를 믿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어 “이 3가지 원칙을 한국당 구성원들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은 그 당에 17년간 있었던 제가 잘 안다”며 “한국당이 제가 말한 3원칙을 너무 쉽게 생각하거나 말로만 속임수를 쓴다거나 하면 이뤄지지 않을 일”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인정하는 자세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는 황 대표가 보수통합 대상으로 거론한 우리공화당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미 헌법적 판단이 내려지고 역사 속으로 들어간 탄핵 문제에 대해서 절대 인정을 못하겠다는 태도를 견지한다면 제가 말하는 보수 재건의 원칙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며 “그 점에 대해선 한국당에서 분명한 입장 정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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