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탈 문화 브랜드 위상 세계에 떨치다

세계탈연맹, 필리핀서 총회
총 17개국 학자 등 120명 참가
탈 문화 진흥·보존방안 논의
하회별신굿탈놀이·K-Pop 등
‘한·比 수교 70주년’ 특별공연
연말까지 ‘세계 탈 전시회’도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 회장 권영세 안동시장), ‘제7회 총회 및 국제학술대회’가 5일 필리핀 바클로드시에서 개막돼 탈을 중심으로 한 안동시의 관광상품 등이 집중 조명됐다.

‘탈 문화의 안과 밖 : 탈, 연행, 그리고 문화’라는 주제로 8일까지 개최되는 필리핀 총회는 17개국 120여 명의 탈 관련 국내·외 학자와 문화 관련 공공기관 관계자, 탈 공연자 등이 참가했다.

이번 총회는 지난 라오스 총회에 이어 유네스코로부터 공식 후원 명칭과 로고 사용을 승인 받아 세계 보편 문화인 탈의 중요성과 ‘세계 탈 문화의 메카, 안동’의 브랜드를 다시 한 번 국제사회에 홍보할 수 있게 됐다.

한·필리핀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하회별신굿탈놀이, 북청사자놀음 등 한국의 중요무형문화재 탈춤을 비롯해 K-Pop, 중국 천극원의 변검, 물소매춤, 필리핀 마스카라 댄스팀 등이 참여하는 총회 특별공연도 열린다.

또, 바클로드시의 특별 요청으로 연맹이 보유한 탈 가운데 400여 점을 선보이는 ‘세계 탈 전시회’도 연말까지 마련된다.

‘미소의 도시’로 불리는 바클로드시는 필리핀 대표축제이며 최대 탈 축제인 ‘마스카라(Masskara) 페스티벌’이 열리는 지역으로 2017년 열린 ‘제6회 라오스 총회’에서 차기 개최지로 선정됐다.

세계탈문화예술연맹 권영세 회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사라져가는 탈 문화의 보존과 진흥에 대한 중요성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한편,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비롯한 한국의 탈춤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하는 데 연맹이 유네스코 인가 NGO로서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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