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보문상가 매각에 상인들 집단 반발
경주 보문상가 매각에 상인들 집단 반발
  • 안영준
  • 승인 2019.11.0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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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연대, 경북문화관광공사 앞서 규탄 집회
“보문관광단지 특성 반영 없이
의류유통업 모다이노칩에 매각
시내 상권·상인 생존권 위협”
공사 “보문단지 활성화 차원”
보문관광단지중심상가매각논란
경주 소상공인들이 경북문화관광공사 앞에서 보문상가 매각을 규탄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천년고도 경주 대표 관광지인 보문관광단지 내에 6년여 동안 방치돼 있던 중심상가 매각과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경주시내권 자영업 소상공인들은 보문상가 매각을 규탄하는 집회를 잇따라 개최하는 반면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경북문화관광공사 측은 보문단지 활성화 차원에서도 매각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7일 경주중심상가연합회를 비롯한 시내권 자영업 소상공인연대 회원 300여 명은 경북문화관광공사 육부촌 앞 도로에서 ‘경북문화관광공사의 원칙 없는 보문상과 매각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보문관광단지 특성에 맞는 장기적인 계호기은 하나도 없이, 의류유통업밖에 모르는 유통체인 모다이노칩에 보문상가를 매각하는 무리수를 둬 경주시내 상권의 모락과 지역의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상인들은 “보문상가 매각은 초대형 복합아울렛을 개설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시내 상권뿐 아니라 기존 보문단지의 식음료와 관련한 상인들의 생존권에도 직격탄이다”며 “아울러 경주시내 전체 자영업이 도미노처럼 무너질 것이고 급격한 지역의 서민경제 파탄과 대규모 실업자를 양산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 그리고 경주시에 대해 △현재 진행중인 보문상가 매각 전면 중단 △관광객 유치와 공공의 이익을 위한 대안 마련 △구도심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들 생존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경주중심상가연회, 경주봉황상가연합회, 경주중앙시장상인회, 경주성동시장상인회, 북부상가시장상인회, 경주시소상공인연합회, 중부동발전협의회, 황오동발전협의회 소속 회원들이 참가했다.

경주=안영준기자 ayj140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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