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지역농협 ‘한돈 소비촉진’ 안간힘
지자체·지역농협 ‘한돈 소비촉진’ 안간힘
  • 홍하은
  • 승인 2019.11.0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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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한달, 양돈농 여전히 신음
도매가 ‘3천원대’ 회복세에도
농가, 한 두당 10만원 상당 손해
업계, 무료 시식·할인행사 전개
돼지고기 안전성 홍보 캠페인도
대구농협
대구농협은 5일 농산물 직거래 목요장터에서 돼지고기 소비촉진 행사의 일환으로 청도축협의 돼지고기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무료 시식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농협 제공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여파가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반토막 나 2천원대까지 떨어졌다 최근 내림세가 한풀 꺾여 도매가가 3천원대를 기록했다.

일부 지자체에서 권역 내 이동제한을 서서히 해제하고 제한적 자돈(새끼돼지) 반입반출을 허용하면서 도매가가 소폭 올라 3천원대에 들어선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돼지 시세는 생산가격을 밑돌고 있어 지자체 및 지역 농협, 업계는 다양한 행사를 벌이며 소비촉진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7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농협 고령축산물공판장에서 거래된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kg당 3천800원대를 기록했다. 전주 2천900원대 보다 1천원 가량 오르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ASF 발병 이전인 지난 9월 도매가 4천700원대에 비하면 한참 못미친다.

특히 현재 거래되고 있는 도매가격은 kg당 4천원~4천200원인 원가 수준에도 못미쳐 양돈농가는 마리당 8~10만원 이상의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농협 고령축산물공판장 관계자는 “돼지열병으로 인한 소비위축과 이동구간 제한 조치, 홍수출하 등으로 인해 돼지고기 가격이 평년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돼지고기 가격이 소폭 오르고 있지만 가격 하락이 한 달 넘게 이어져 지역 양돈농가는 여전히 힘든 상황이다. 이에 지자체와 지역 농협 등은 가격 폭락의 최대 원인인 ‘소비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시식 및 할인행사를 전개하며 소비촉진에 나섰다.

대구농협은 이날 농산물 직거래 목요장터에서 나눔축산운동본부의 후원으로 청도축협의 돼지고기를 전 부위별로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으며 무료 시식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5일 대구농협 임직원들은 ‘우리 돼지고기 안심하고 드세요’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돼지고기 안전성 홍보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대구경북양돈농협은 대구시, 경북도와 함께 다양한 소비촉진 행사를 전개할 예정이다.

오는 21~24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대구시민 김장나눔대축제에서 돼지고기 할인행사를 펼친다. 23~24일에는 대구 북구 삼성창조캠퍼스에서 열리는 직거래장터에서 시식 및 할인판매를 실시한다. 19일에는 달서구 감산동 대구경북양돈농협 본점 앞에서 돼지고기 시식 및 할인판매와 돼지고기 나눔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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