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집권 후반기 3실장 첫 기자간담회…"남은 2년 반 성과로 평가 받을 것"
靑 집권 후반기 3실장 첫 기자간담회…"남은 2년 반 성과로 평가 받을 것"
  • 최대억
  • 승인 2019.11.1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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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하는 청와대의 핵심 참모진인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국가안보실장 등 3명이 한 자리에서 10일 합동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2년 반 문재인 정부는 변화·희망을 바라는 국민 기대에 화답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밝혔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문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을 지난 시점인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지난 2년 반 문재인 정부 전반기가 대한민국 틀을 바꾸는 대전환의 시기였다면 남은 2년 반 후반기는 전환의 힘을 토대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도약해야 하는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전반기를 “과거를 극복하고 국가 시스템을 정상화하는 과정이자 새로운 대한민국 토대를 마련한 시기”라고 규정짓고 “‘이게 나라냐’고 탄식했던 국민과 함께 권력 사유화를 바로 잡고 대한민국 국민인 게 자부심이 되는 나라다운 나라, 당당한 대한민국의 길을 걷고자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실질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과감한 투자,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위한 개혁, 국민 모두가 함께 잘사는 나라를 향해 뚜벅뚜벅 책임 있게 일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정책과 관련, 노 실장은 “정부는 격변하는 세계질서에 맞서 경제 패러다임 대전환을 추진해왔다”며 “포용적 성장, 함께 잘 사는 나라의 기반을 튼튼하게 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과감한 벤처창업 정책으로 제2벤처 붐 도래를 한 단계 앞당기고 공정경제와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강도 높은 경제 체질 개선도 노력해왔다”고 했다.

이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북미정상회담 가능성과 관련해 “북미협상 재개의 시기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미국 측에서 매우 적극적으로 북한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고위급 실무회담이 열려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상당한 진전이 있어야만 제3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이라며 “북한이 연내 시한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도 상당히 진지하게 보고 있다. 이런 북측의 입장도 고려하면서 가급적 조기에 북미 간 실마리를 찾도록, 한국 정부도 미국 측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예단해서 언급하기는 적절치 않지만 여러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에 대비하며 비핵화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한미 간에 공조하고 있다”고 거듭 언급했다.

북한이 금강산 시설 철거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금강산 시설이 낙후돼 있고, 사업 개시 당시를 기준으로 건축이 이뤄졌기 때문에 본격적인 관광 재개를 위해서는 어차피 재개발이 필요하다고 한국 정부에서도 판단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김상조 정책실장은 한국 경제와 관련, “당장 어렵다고 해서 낡은 과거의 모델로 되돌아가는 것은 실패를 자초하는 일”이라며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은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한국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매우 엄중하다. 보호무역 주의 확산, 4차산업 혁명, 급속한 중국의 변화 등 불확실성의 파고가 몰아치고 있다”며 “그 속에서 국민 기대에 부합하는 경제적 성과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김 실장은 그러면서도 “문재인 정부는 성과가 확인된 정책은 더욱 강화하고, 시장의 수용도를 넘는 정책을 보완하면서 다이나믹 코리아의 부활을 위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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