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 품격 높이는 ‘복합문화공간’
경북도청 신도시 품격 높이는 ‘복합문화공간’
  • 남승현
  • 승인 2019.11.1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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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서관 13일 정식 개관
서원 현대적 해석·책 형상화
신세대부부에 어린이 도서관
장애인석 높낮이 조절도 가능
음료도 마실 수 있는 북카페
“문화콤플렉스 허브지구 기대”
경북 도청 신도시 도민들의 고품격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경북도서관이 2017년 5월 착공에 들어가 2년 반 만에 문을 연다.

경북도는 13일 경북도서관 옆 광장에서 이철우 도지사, 장경식 도의회의장, 16개 시·도 대표도서관장, 유관기관단체장, 지역주민대표, 학생대표 등 2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경북도서관 개관식을 갖고 도민들을 맞는다고 10일 밝혔다.

경북의 대표도서관 역할을 하게 될 경북도서관이 10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10일간 임시개관 결과 도서관 누적방문자 수는 총 1만1천6명이었다. 이 중 어린이도서관 이용자수는 3천803명으로, 전체 이용자 수의 35%를 차지, 도청신도시내의 어린이 문화공간 부족과 맘카페 등을 통한 젊은 어머니들의 기대감을 보였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옥산서원의 독락당, 도산서원의 채 나눔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책을 형상화한 디자인, 경북 고유의 전통문양 패턴을 구현한 경북도서관은 도청 신도시내에 350억원을 들여 연면적 8천273㎡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열람실, 어린이 도서관, 북카페 등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먼저 1층에는 젊은 신세대 부부를 위한 어린이 도서관이 자리했다.

숲을 형상화한 콘셉트로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영어자료실, 동화구연실 등 특화된 공간이 돋보인다.

5만 여권의 각종 장서가 구비된 3층 일반열람실은 큐-북 서가, 평상마루, 그네의자 등 다양한 형태의 의자를 마련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했으며 창가에 마련된 개인 열람석은 책 읽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으로 꾸몄다.

이곳에서는 책 대여와 반납, 소독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직원의 손을 빌리지 않고서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3층 열람실에는 장애인을 위해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열람석과 책장을 넘기는 데 용이한 보조기기 등을 갖춰 장애인을 위한 배려의 공간도 마련했다.

아울러 경북도서관은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해 도서관 자료를 우체국 택배를 이용하여 집까지 무료로 배달해 주는 ‘책나래 장애인택배대출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도서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분수공원을 조망할 수 있고 탁 트인 뷰를 자랑하는 4층 대규모 자유열람실이다.

이곳은 다양한 좌식 공간과 창밖을 마주보는 조망형 테이블 등을 갖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가벼운 대화가 허용되는 개방형 공간으로 운영한다. 또한, 간단한 음료와 함께 책을 볼 수 있는 북카페도 들어선다.

경북도서관이 무엇보다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도서 확보다.

우선 14억원의 예산으로 단행본 5만권, 전자자료 5천권, 경북의 특성화자료 5천권 등 6만권을 구비하고 연차적으로 확대해 21만권의 장서를 갖춘다는 복안이다.

조직은 관장을 중심으로 3팀 21명으로 운영되며 사무공간도 지정좌석식 기존 사무실에서 탈피해 스타트업 등 민간기업의 비지정식 사무실을 벤치마킹한 ‘창의형 스마트 오피스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서관을 중심으로 앞으로 미술관, 수변공원, 둘레길, 특화상업지구내 카페거리 등이 조성되면 문화와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신도시내 가장 핫 플레이스한 문화콤플렉스 허브지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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