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도쿄돔서 미국과 결승전 재현”
“4년전 도쿄돔서 미국과 결승전 재현”
  • 승인 2019.11.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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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1일 슈퍼라운드 첫 경기
당시 미국 꺾고 초대 챔피언에
대회 예선 3경기서 1실점 불과
박병호·이정후, 타격감 ‘최고’
프리미어12, 도쿄돔, 미국전.

한국 야구 대표팀에는 기분 좋은 키워드다.

‘김경문호’ 대표팀은 11일 오후 7시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미국과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 나선다.

이 경기는 도쿄돔에서 열리는 대회 첫 경기다. 예선 라운드는 각각 서울, 대만, 멕시코에서 열렸다.

대만-멕시코, 호주-일본이 한국-미국보다 앞서 슈퍼라운드 경기에 나서지만, 장소는 지바의 조조 마린 스타디움이다.

한국과 미국은 4년 전에도 도쿄돔에서 맞붙었다.

2015년 11월 열린 제1회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다.

당시 김인식 감독이 이끈 한국은 미국을 8-0으로 완파하고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미국은 야구 종주국이자 세계랭킹 2위의 강팀이다. 현재 세계랭킹 3위인 한국의 4년 전 랭킹은 8위였다.

심지어 2015년 대회의 대만 예선에서 한국은 미국에 3-4로 역전패했다.

여러 객관적 열세를 뒤집고 한국은 결승전에서 미국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해 프리미어12 대표팀에는 4년 전 미국전 승리 주역들이 대거 남아 있다.

5타수 3안타로 맹타를 날린 김현수(LG 트윈스)는 현 대표팀의 주장이다. 김현수는 초대 프리미어12 최우수선수(MVP)이기도 하다.

도쿄돔에서 3점 홈런으로 미국 마운드를 초토화한 박병호(키움 히어로즈)도 서울에서 방망이를 예열하고 도쿄로 넘어왔다.

결승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미국 타선을 틀어막은 왼손 에이스 김광현(SK 와이번스)도 있다. 김광현은 2015년 예선에서 미국에 4⅓이닝 2실점으로 자존심을 구겼지만, 결승전에서 설욕에 성공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현 대표팀 ‘불펜의 핵’ 조상우(키움)는 2015년 대회 결승전에서 9회 삼진 2개 등 삼자범퇴로 한국의 우승을 마무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올해 대회 예선 C조에서 호주, 캐나다, 쿠바에 3연승을 거두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3경기에서 단 1점만 내주며 예선 평균자책점 0.33을 기록한 높은 마운드를 자랑하고 있다.

미국은 예선 A조에서 네덜란드와 도미니카공화국에는 이겼지만 멕시코에 패해 2승 1패를 기록했다. 미국은 예선에서 강력한 화력을 내뿜었다. 예선 3경기에서 미국은 총 21점을 올렸다.

프리미어12 공식 홈페이지도 한국과 미국의 4년 만의 재대결에 관심을 보였다.

홈페이지는 주목할 선수로 한국의 양현종과 이정후, 미국의 코디 폰스와 에릭 크래츠를 꼽았다.

양현종은 예선 호주전에서 6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눈부신 피칭을 했다. 이번 대회 예선 라운드에서 삼진 10개를 잡은 투수 두 명 중 한 명이다.

이정후는 예선에서 2루타 3개를 작렬해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출루율은 0.615로 2위다.

베테랑 포수인 크래츠는 한국의 경계 대상 1호 타자다. 예선 라운드에서 타율 0.625, 2홈런, 4득점을 기록했고 출루율(0.667)도 이정후를 앞선다.

크래츠는 폰스와 호흡을 맞춰 네덜란드전 5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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