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가 0원…서울옥션, 온라인 경매 ‘제로 베이스’ 런칭
시작가 0원…서울옥션, 온라인 경매 ‘제로 베이스’ 런칭
  • 황인옥
  • 승인 2019.11.1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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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은 지난 7일, 새로운 방식의 온라인 경매 ‘제로 베이스’를 런칭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미술시장은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된 이번 경매는 작가 선정 기준, 경매 시장의 가격 결정 시스템 등이 기존 경매 시장 기준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형식을 제안했다. 서울옥션은 향후 평면 회화뿐 아니라 사진, 조각, 설치, 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과 연령 제한 없는 다양한 작가를 선정해 ‘제로 베이스’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기존 경매 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른 재판매(resale) 시장이 형성돼 있는 작품이 출품됐고, 그러다보니 안타깝게도 10만명에 달하는 전업작가 중 약 0.1%만을 미술시장에 소개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서울옥션은 지난 1998년 설립 이후 좀 더 많은 작가들을 소개하는 시장 구조를 만들고자 노력해 왔으며 그 일환으로 이번 온라인 경매 ‘제로 베이스’를 새롭게 런칭했다. 열심히 활동하는 보다 많은 작가들이 미술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하는 ‘제로 베이스’ 온라인 경매는 기존 경매 기록이 없더라도 다양한 전시 이력과 작품성 등을 신중히 고려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미술품 경매시장의 문턱을 낮추고자 한다.

단, 이들 작가는 시장 가격이 형성돼 있지 않기 때문에, 경매에서 가격 결정은 전적으로 구매자들이 할 수 있도록 했다. 제로 베이스에 출품되는 작품의 경매 시작가는 모두 0원에서 시작되며, 경합 여부에 따라 경매 낙찰가는 10배, 100배 아니 그 이상의 가격이 형성될 수 있는 구조다. 0이라는 숫자는 새로운 시작점이자 무한한 잠재력을 확인하는 경매로, 그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특징이 있다.

첫번째 제로베이스 온라인 경매에서는 서울옥션 스페셜리스트들이 자신만의 작업세계를 구축하며 작품성을 갖춘 6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작가 1명당 약 10여 점의 작품을 선보여 작가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편 미술품 경매 중 온라인을 플랫폼으로 하는 온라인 경매는 지난 2007년 서울옥션이 국내 최초로 한국 미술시장에 도입한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02-395-0330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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