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이 된 ‘전쟁 속 희망’…대구시향 22일 정기연주회
클래식이 된 ‘전쟁 속 희망’…대구시향 22일 정기연주회
  • 황인옥
  • 승인 2019.11.1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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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스타코비치 作 ‘레닌그라드’
2차 세계대전 고난·승리 표현
칼라-제453회정기연주회
대구시향 제453회 정기연주회 공연 모습.


화려한 편성과 압도적 음향을 자랑하는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대작 ‘레닌그라드’가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제461회 정기연주회’에서 펼쳐진다. 이날 공연은 대구콘서트하우스 2019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로서, 줄리안 코바체프 지휘자와 대구시향으로 꽉 채운 오케스트라 단독무대로 22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대구시향이 이날 연주할 곡은 ‘소련이 낳은 음악 천재’로 알려진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7번 ‘레닌그라드’. 곡은 1941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침략과 스탈린의 공포정치로 황폐해진 레닌그라드에 관한 음악이다. 그의 교향곡 가운데 75분에 이르는 가장 긴 연주 시간과 호른 8대, 트럼펫과 트롬본 각 6대, 하프 2대 등 가장 큰 편성이다. 곡은 총 4악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전쟁에 대한 묘사가 두드러진 제1악장이 약 30분에 이르며 곡의 절반 가까이 비중을 차지한다. 무대에 오르는 연주자만 100명이 넘는다.

작곡 이후 첫 연주는 곡이 완성된 이듬해인 1942년 3월 5일, 쿠이비셰프 문화궁전 강당에서 사무일 사모수드가 지휘하는 볼쇼이 극장 관현악단의 연주로 열렸다. 모스크바 초연은 같은 해 두 차례에 걸쳐 역시 사모수드의 지휘로 모스크바 국립극장 관현악단과 모스크바 중앙 방송국 교향악단의 합동 연주로 열렸다. 곡은 레닌그라드 시에 헌정되었고, 쇼스타코비치는 이 작품으로 스탈린상을 수상했다.

대구시향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는 “아름다운 도시의 시민들이 공포정치와 전쟁으로 희생당하는 모습을 본 쇼스타코비치는 교향곡 제7번으로 그 참상을 전하는 동시에 폐허 속에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했다. 그 희망의 불씨를 대구시향의 연주로 관객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6천~3만원. 예매는 전화(1588-7890) 또는 인터넷(www.ticketlink.co.kr)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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