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헬기 추락사고 당일 헬기 촬영한 kbs직원의 휴대전화, 수사 결과 실종자 가족 대상으로만 공개
독도 헬기 추락사고 당일 헬기 촬영한 kbs직원의 휴대전화, 수사 결과 실종자 가족 대상으로만 공개
  • 한지연
  • 승인 2019.11.1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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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독도 구조헬기 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은 독도 헬기 추락사고 당일 헬기를 촬영한 KBS직원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수사 결과를 비공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원단에 따르면 이번 디지털포렌식 수사결과는 이날 오후 5시 30분께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 3층 가족대기실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대상으로만 공개됐다.

지원단 관계자는 “독도 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및 수습자와 관련해 사망 원인 등 사건 전반에 대한 내사 및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라며 비공개 결정 사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독도 CCTV영상은 12일 오전 10시께 언론에 제공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같은 날 KBS는 직원이 촬영한 사고 헬기 영상을 가족에 공개한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에 대해 잘못 해명한 부분이 있다며 정정하기도 했다. 앞선 지난 7일 황상길 KBS 커뮤니케이션 부장은 기자들에게 “영상을 찍은 직원이 촬영한 영상 3개 중 1개 파일을 삭제했다”며 “삭제한 영상은 클라우드에서 다시 내려 받아 회사관계자에 전했다”고 설명한 바 있지만, 잘못된 해명이었다며 11일 정정의사를 전했다.

황 부장은 이날 오후 문자메시지를 통해 “설명 드린 내용 중 잘못된 부분이 있어 사과드리고 바로잡고자 한다”며 “회사 조사에서 직원이 진술한 내용을 보면 경비대에 동영상 파일 2개를 보낸 뒤 3개를 자신의 카카오톡 계정으로 ‘나에게 보내기’를 통해 전송했고 이후 1개(영상)를 (핸드폰에서) 삭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서 핸드폰 본체에는 동영상 파일이 2개만 남아있었고 본인의 카카오톡 계정에는 3개가 모두 있었다”며 “이후 2일 오후에 본인의 카톡 계정에서 전달하기를 통해 3개를 회사 관계자들에게 보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부장은 “초기에 잘못 파악됐던 사안으로 어떠한 의도도 없었으며 기자들에게 얼른 알리고자 하는 의도만 앞섰던 제 잘못이다”라고 해명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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