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림초 아이들의 특별한 ‘한복 패션쇼’
강림초 아이들의 특별한 ‘한복 패션쇼’
  • 여인호
  • 승인 2019.11.1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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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공원서 열린 패션쇼 참가
아이들 직접 디자인한 한복 입고 워킹
강림초대구한복패션쇼진로체험1

대구강림초등학교(교장 김규은)는 지난 1일(금) 2·28 기념공원에서 개최한 한복패션쇼‘한복美에 빠지다’에 5, 6학년 학생 20여명이 자신이 직접 디자인 옷을 입고 참가하였다.

이 행사는 제31회 대구컬렉션에 대구경북한복협회가 한복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개최하였으며, 대구강림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진로체험의 날에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작품을 대구경북한복협회 디자이너들이 재능기부로 한복을 만들어 주고, 대구교육청의 후원으로 한복 창작품이 무대에 올려지게 되었다.

학생들의 한복 창작품은 저마다의 개성이 두드러진 유일무이한 나만의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이들 작품에는 유난히 꽃 디자인이 많았다. 한복의 전통성을 살리면서도 ‘세상에서 풀려난 나비’와 같은 제목에서 표현되었듯이 한복에서 아쉬운 실용성을 강조한 점이 특색으로 꼽혔다. 그 외, 교복한복, 고름 No! 지퍼 OK! 한복, 반바지 한복, 멜빵 한복 등 실제로 입고 다니고 싶은 생활형 한복 디자인이 눈에 띄었다.

특히, 6학년 권지은 학생의 한복은 전문 디자이너 못지않은 예술성 높은 작품을 선보여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한복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평화를 상징하는 고래’로 표현하고, 청색과 하얀색으로 고래와 바다, 하늘을 표현하였으며 나만의 한복을 디자인하면서도 한복 고유의 멋을 없애지 않았다고 설명하였다.

참가한 학생 모두는 교실에서 종이에 색연필로 그린 그림이 옷으로 변신되어 손에 쥐어졌을 때는 그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였으며 모두가 가슴 벅차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자신이 디자인한 작품을 직접 입고 모델이 되어 시민들 앞에서 패션쇼까지 하게 된 것을 생각하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으며 여전히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고 하였다. 한복패션쇼로 인해 꿈이 더 선명해졌다는 몇 명의 학생들은 미래 글로벌 한복 패션디자이너가 되겠다는 다짐을 하며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학생들의 패션쇼에 직접 참관한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작품과 패션쇼에 감탄을 금치 못했으며, 무엇보다 생생한 진로체험을 특별 기획해준 학교 측에 무한한 감사를 전한다고 하였다.

여인호기자 yi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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