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교·서원문화 현대적으로 발전시켜야
향교·서원문화 현대적으로 발전시켜야
  • 윤정
  • 승인 2019.11.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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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서원문화 현대적으로 발전시켜야

-정종섭 의원 ‘향교·서원문화 계승·발전법’ 발의



우리 선조들의 학문과 도덕, 지역문화와 공동체 정체성이 담겨 있는 향교와 서원을 현대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자유한국당 정종섭 의원(대구 동갑)은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향교·서원문화 계승·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현대사회는 물질적 풍요를 이뤘지만 정신적으로는 빈곤한 시대로 공동체의 와해를 비롯해 개인주의적 사고, 전통문화 가치의 훼손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현대사회의 병폐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향교와 서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향교와 서원은 수백 년 이상의 역사·정치·경제는 물론 그 시대상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일 뿐만아니라 크고 작은 국가 위기상황에서 지역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지난 7월에는 우리나라 서원 9곳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역사적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다.

정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에는 △향교와 서원문화의 계승·발전 및 지원을 위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재정적 책무를 규정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향교와 서원의 문화를 계승·발전하기 위한 콘텐츠 개발, 학교교육 및 평생교육과의 연계 등을 포함하는 종합계획을 5년마다 수립·시행해야 한다. 또 △시·도지사 등은 향교·서원문화의 계승·발전을 위해 지역주민·시민단체·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둘 수 있도록 하고 △향교와 서원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기관 설립이나 지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장학금 등을 지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또 △국가와 지자체가 향교·서원문화체험관을 설치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정종섭 의원은 “향교와 서원은 역사와 건축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문화·교육 측면에서의 가치 또한 매우 뛰어나다”며 “향교와 서원을 중심으로 주민 참여프로그램 확대와 지역공동체 활성화,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되새겨 공동체를 회복하고 민족문화의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정종섭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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