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근·현대 음악가 삶·예술 다큐로 재조명
대구 근·현대 음악가 삶·예술 다큐로 재조명
  • 황인옥
  • 승인 2019.11.1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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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2돌 기념
대구시·TBC대구방송 공동 제작
오늘 ‘대구 음악의 발견’ 방영
대구지역 근·현대 음악가들의 삶과 예술을 돌아보는 다큐멘터리가 제작됐다. 대구시와 TBC대구방송이 대구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 2주년을 기념해 대구 음악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다큐멘터리 ‘대구 음악의 발견’을 공동제작, 14일 오후 11시 방영한다. 지역 음악사 관련 고증 자료의 일부를 최초 발굴돼 소개하는 이번 다큐멘터리는 대구지역 음악 아카이빙 체계적 구축을 위한 첫 발을 뗐다는 의미로 평가된다.

대구의 음악적 저력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으로 입증될 만큼 역사가 깊다. 국내 유일의 제작형 오페라 극장인 오페라하우스가 있고, 매년 가을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펼쳐지며, 창단 55주년을 맞은 대구시향이 상주하고 있는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는 매년 가을 전국 클래식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월드오케스트라 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이처럼 음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도시 대구에 과거 음악으로 사회를 치유하고자 노력한 음악가들이 있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1957년 발족한 대구현악회(회장 이기홍·대구시향의 전신) 창립 연주회 포스터를 모티브로 시작, 1952년 한국전쟁기에 발족한 대구음악연구회(회장 이점희)와 그 시절 음악인들의 활동을 재구성한다. 원로 음악인들과 작고 음악인들의 유족, 음악전문가들의 증언, 원로 음악인들이 소장하고 있던 사진 자료들을 통해 과거를 되돌아본다.

특히 대구현악회 창립 멤버로 대구시향 창단을 함께한 원로 음악인 안종배, 서울에서 박태준 선생을 사사한 후 대구로 내려와 대구오페라단의 오페라에 단골 출연한 원로 음악인 남세진 등이 출연해 그 시절 음악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음악이론가 손태룡이 특별 출연해 관련 사실과 자료에 대한 고증도 덧붙인다. 일제강점기 음악가들의 활동 사진, 1950~60년대 클래식 공연 포스터와 공연 사진, 1960~70년대 오페라 공연 포스터와 사진 등 이번 방송을 통해 최초 공개되는 자료도 많다.

한편 대구시는 이번 다큐멘터리 제작을 통해 음악 창의도시 대구의 토대가 된 향토 음악사 스토리를 발굴하고, 발굴된 스토리는 교육, 전시, 홍보 및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김호섭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속적인 원로예술인 아카이빙을 통해 대구 예술이 가진 저력과 스토리를 발굴해 나가겠다”며 “자료가 축적되면 ‘문화지도’를 만들어 문화·예술·관광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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