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 예비소집 현장 “드디어 수능” 긴장감 속 서로 응원·격려
수능 D-1 예비소집 현장 “드디어 수능” 긴장감 속 서로 응원·격려
  • 석지윤
  • 승인 2019.11.1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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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별 모여 수험표 받은 학생들
학교와 거리 따라 안도와 한숨
시교육청, 유의사항 숙지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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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13일 대구 달서구 경화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장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3일 전국 시험장별로 수험생 예비 소집이 진행된 가운데 대구 경화여고와 대구여고 교정에는 찬 공기와 함께 긴장감이 맴돌았다.

예비소집 현장을 찾은 학생들은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패딩점퍼로도 모자라 마스크와 머플러를 둘러 중무장한 모습도 보였다.

김나원(대구여고 3년) 양은 “수능이 당장 하루 앞으로 다가오니 긴장이 돼 심장이 빨리 뛴다”면서도 “친한 친구들과 서로 응원해 잘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후배들과 재도전하는 친구들을 응원하기 위해 모교를 찾은 하민지(여·20·중구 대신동)씨는 “후배들은 지금 이 순간 수능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낄지 모르겠지만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시험 하나일 뿐이다”며 “떨거나 긴장하지 말고 평정심을 유지해 본래 실력을 발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오후 1시께 대구시 교육청 관계자가 유의사항 안내를 시작하자 학생들은 배부 받은 안내문을 꼼꼼히 읽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수능일인 14일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며 “휴대전화나 전자사전 등 반입 금지 물품은 소지하고만 있어도 부정행위로 간주하기 때문에 입실에 앞서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작년 포항 지진으로 인한 시험 연기 사례를 들며 “혹시 지진이 발생하면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내가 끝난 뒤 수험생들은 반별로 모여 수험표를 배부받았다. 학생들은 수험표를 받아들자마자 수험번호와 시험장을 확인했다. 집에서 가까운 학교를 배정받은 수험생들은 환호성을 지르는 반면, 처음 들어보는 낯선 학교나 자택에서 멀리 떨어진 학교를 배정받은 학생들은 탄식과 함께 한숨을 내쉬었다.

수험생들은 주변 친구들의 수험표를 보며 누가 같은 학교에서 함께 시험을 치르게 될지 확인하면서 교정을 나섰다.

최영진(대구여고 3년)양은 “집에서 먼 데다 언덕 높이 위치한 학교에 배정받아 아침부터 힘들 것같다”며 “내일 이 시간이면 영어를 치고 있을 텐데 좋은 성적이 나오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석지윤·박용규·김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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