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 5배’ 첨단시설 갖춘 문경, 스포츠 메카 꿈 영근다
‘태릉 5배’ 첨단시설 갖춘 문경, 스포츠 메카 꿈 영근다
  • 김상만
  • 승인 2019.11.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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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체육시설 갖춘 상무
실내훈련 18동 실외훈련 10동
메인스타디움 1만2천명 수용
세계 유일 근대5종 실내경기장
2018년 325팀 전지훈련 방문
지역경제 유발효과 290억 원
올해 9월 기준 41개 체육대회
올림픽 대비 5만여명 찾을 듯
스포츠 발전 상설협의회 운영
해외 훈련팀 전지훈련 증가세
전국단위 체육대회 유치 노력
다양하고 우수한 공공시설 완비

국군체육부대전경
문경 국군체육부대 전경.

근대5종해외지도자방문
근대5종 해외지도자들이 문경시를 찾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관광의 도시’ 문경시가 ‘스포츠의 도시’로 또 다른 변신을 꾀하고 있다.

문경시는 2013년 국가스포츠의 요람이자 엘리트 체육의 산실인 국군체육부대의 문경 이전과 함께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국제적 스포츠 인프라를 차근차근 구축해 온 문경시는 특히 국내·외 스포츠대회는 물론 전지훈련의 메카로 지역의 경제활성화도 이끌고 있다.

문경시의 스포츠 도시 도약은 수도권과 인접한 교통여건, 천혜의 자연환경, 그리고 뛰어난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우수한 스포츠 시설을 활용, 적극적인 국내외 전지훈련 유치와 전국대회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문경이 스포츠 메카도시로 거듭나 문경의 미래를 견인해 나가겠다”고 했다.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

문경은 대한민국의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로서, 전국 어디에서나 2시간대에 접근이 가능한 대한민국의 중심지이다.

현재 차질없이 진행 중인 중부내륙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수도권과 1시간대에 접근가능하다.

국군체육부대의 우수한 스포츠 인프라와 함께 천혜의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연계한 융복합 스포츠 산업으로 스포츠·전지훈련의 메카로 발돋움하여 앞으로도 더많은 대회와 전지훈련 유치가 가능할 전망이다.

전지훈련-펜싱
전지훈련 중인 펜싱 선수들.

전지훈련-레슬링
전지훈련 중인 레슬링 선수들.

◆전국 최고 수준의 체육시설을 가진 국군체육부대 소재

국군체육부대는 2013년 성남에서 문경으로 이전됐다.

태릉선수촌의 5배 규모로 국제규격 스포츠 시설을 자랑하는 국가 스포츠의 요람이자 엘리트 체육의 산실이다.

건립비 3천900억 원으로 호계면 견탄리 일대 148만7천㎡ 규모에 실내훈련장 18동, 실외훈련장 10동, 실내육상장 1동, 선수 숙소 등 29개동과 영외 아파트가 있다. 1만 2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메인스타디움은 4개면의 축구장, 근대5종 복합경기장, 사이클 벨로드롬을 갖추고 있다.

국제규격 경기장은 축구, 럭비, 핸드볼, 농구, 유도, 복싱, 레슬링, 수영, 육상, 태권도, 아이스하키, 빙상 등 25개 하계종목과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빙상, 스키, 루지, 봅슬레이, 스켈레톤 등 7개의 동계종목을 치러낼 수 있다.

14개 종목 동시훈련이 가능한 V자형(520m)의 세계 정상급 수준인 국내 최대 실내훈련장, 세계 유일의 근대5종 전용 실내경기장 등은 문경의 자랑거리다.

◆전지훈련의 메카로 부상

2013년 국군체육부대가 문경으로 이전하고 난 후 문경시와 국군체육부대가 협력한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으로 지난해 325팀 4만1천100명이 전지훈련을 위해 문경을 찾았다.

올해는 9월 말 현재 275팀 3만 6천여 명이 다녀갔다.

앞으로 2020년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국내·외 전지훈련 선수단 5만 여명 이상이 문경을 다녀갈 것으로 기대된다.

문경을 방문하는 전지훈련팀은 종목별 국가대표팀과 국가대표 상비군, 한국체대를 비롯한 각종 대학팀, 전국의 체육 중·고등학교, 실업선수팀 등을 망라한다.

문경시-국군체육부대-한국관광공사 등 3개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하여 노력한 결과 미국, 중국,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스페인, 독일, 러시아, 이탈리아 등 해외 훈련팀의 참여도 해마다 늘고 있다.

문경 전지훈련의 가장 큰 매력은 국군체육부대의 최첨단 시설을 갖춘 경기장에서 국가대표급 체육부대 선수들이 멘토로 지도를 해주는 등 훈련 파트너로서 실전연습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훈련장과 숙소 간 차량지원과 함께 관광체험, 지역 특산품 홍보 등 전지훈련 선수단에 대한 타지역과 차별화된 문경시의 다양한 정책으로 문경을 방문하는 전지훈련 선수단들이 훈련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는 점도 문경이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마케팅의 강점이다.

◆전국단위 규모의 각종 체육대회 유치

문경시는 문경 브랜드를 앞세운 전국 단위 체육대회를 개최하여 문경 브랜드 홍보 및 스포츠도시 문경의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매년 문경의 특산품과 관광명소를 타이틀로 하는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해 28개 전국대회에 이어 올해는 33개 전국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또한 국군체육부대와 스포츠 발전 상설협의회를 운영하여 문경시-국군체육부대 간 스포츠발전 상호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두 기관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통하여 전국 단위 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그 중에서도 올해 체육부대와 함께한 2019 KBL 유소년 클럽 농구대회와 제28회 국방부장관기 전국 단체대항 태권도대회는 대회에 참여한 선수들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문경의 스포츠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문경시는 국군체육부대와 연계하여 다양한 대회운영 노하우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전국단위 체육대회 유치를 통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스포츠도시 이미지 제고에 노력할 예정이다.

◆우수한 공공체육시설 구축

문경시는 국제규격의 최신시설을 갖춘 국군체육부대와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 배드민턴 전용경기장, 문경온누리스포츠센터, 문경국제클라이밍센터, 문경야구장, 영강체육공원 등 다양하고 우수한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2019년에는 문경국제정구장 돔 설치와 국민체육센터 및 실내체육관 리모델링 등 공공체육시설 개·보수로 사계절 전지훈련의 스포츠 메카로서의 입지를 더욱 다지고 있다.

◆스포츠 메카도시 부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

문경시는 매년 전지훈련팀과 전국대회 규모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4만 1천여 명의 전지훈련 유치와 47개의 체육대회 개최를 통해 40만명이 문경시를 방문해 290억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거뒀다.

올해도 9월까지 3만 6천여 명의 전지훈련 선수단이 방문하고 41개의 체육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말까지 9개의 체육대회가 더 예정되어 있어 2019년에도 300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경시의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체육행사와 전지훈련팀 유치는 지역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돼 주민들이 환영하고 있다.

문경시 점촌읍 김정수(54)씨는 “문경이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많은 외지 주민들이 찾아주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의미에서 볼때 스포츠 마케팅은 성공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경=전규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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