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기억하고 심판…자유민주주의 반드시 지킬 것”
“역사가 기억하고 심판…자유민주주의 반드시 지킬 것”
  • 이창준
  • 승인 2019.11.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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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내대표 검찰 출석
패스트트랙 충돌 7개월만에
채이배 의원 감금 지시 쟁점
검찰출석-나경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과 관련, 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3일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했다. 지난 4월 국회에서 관련 사건이 발생한 지 약 7개월 만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께 서울남부지검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공수처와 비례대표제를 통해 권력을 장악하려는 여권의 무도함에 대해서 역사가 똑똑히 기억하고 심판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의회민주주의를 저와 자유한국당은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패스트트랙 충돌 당시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에 대한 감금을 소속 의원들에게 지시했는지, 검찰에서 진술을 거부할 방침인지 등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나 원내대표는 4월 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등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될 당시 벌어진 여야 충돌 상황에서 회의 진행과 법안 접수를 방해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검찰은 나 원내대표가 채이배 의원을 감금하도록 지시했는지 등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당시 현장 촬영 동영상과 폐쇄회로(CC)TV 녹화영상 등 1.4TB(테라바이트) 분량의 영상 자료를 넘겨받았고, 더 구체적인 정황과 선후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국회방송을 압수수색해 의원총회 영상 등을 확보해 분석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패스트트랙 고발 사건의 수사 대상 국회의원은 모두 110명이다.

한국당이 60명, 더불어민주당 40명, 바른미래당 6명, 정의당 3명, 무소속 1명(문희상 국회의장) 등이다.

그동안 한국당 의원들은 당 방침에 따라 경찰·검찰의 출석 요구에 단 한 번도 응하지 않았다.

다만 국회의원이 아닌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검찰에 직접 출석한 바 있다. 황 대표는 당시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남부지검에는 한국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이만희 원내대변인, 이양수 의원, 정점식 의원 등이 나 원내대표와 동행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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