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강경화·정경두 장관 차출 거론
민주, 강경화·정경두 장관 차출 거론
  • 승인 2019.11.13 21: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대비해 현직 장·차관 10여 명을 ‘차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직 장관에 차관까지 포함하면 총선에서 당과 함께 했으면 하는 사람이 10여 명 정도다”고 밝혔다.

여당 만이 할 수 있는 ‘관료 차출’을 통해 외교·안보·경제 등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또 현직 장·차관은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 선거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인사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다. 강 장관은 서울 서초갑이나 동작을 등 지역구 출마와 비례대표 가능성이 모두 제기되고 있고, 정 장관은 고향인 경남 진주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구윤철 기재부 2차관 등 경제 관료들의 출마 가능성도 꾸준히 나온다. 홍 부총리는 강원 춘천, 구 차관은 경북 성주가 고향이다. 두 지역 모두 민주당 약세지역인 만큼 당이 홍 부총리와 구 차관을 ‘전략 투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대전 출신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차출 가능성이 있는 인사 중 하나며, 울산을 고향으로 두고 있고 검찰 출신에 노무현 정부 청와대 근무 경험이 있는 김영문 관세청장도 ‘입길’에 오르고 있다.

현직 관료처럼 인사청문회 부담이 없는 전직 관료들은 이미 대거 출격을 준비 중이다.

김용진 전 기재부 2차관의 경우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공식 입당식을 연다.

또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는 전직 관료로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기재부 1차관 출신인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출마설도 있다.

당내 관료 인사 차출 등과 맞물려 청와대의 개각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는 현재 법무부 장관을 우선 인선하는 ‘원포인트 개각’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낙연 총리를 포함한 다른 장·차관 인사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없다는 입장이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