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워진 수능…수학이 당락 가른다
쉬워진 수능…수학이 당락 가른다
  • 남승현
  • 승인 2019.11.1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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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초고난도 사라져
영어도 평이하게 출제
수학은 지난해와 비슷
과목마다 킬러문항
변별력은 문제 없을 듯
수능끝5
“수능 끝” 발걸음도 사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4일 오후 대구 수성구 정화여고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전영호기자

 

14일 실시된 2020학년도 대입수능은 지난해 불수능 보다는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됐다. (관련기사 참고)

다만 수학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어렵게 출제돼 당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킬러문제(21, 29, 30번)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지난해보다 쉬웠지만 킬러문항을 제외한 나머지 문항의 난이도가 높아 최상위권과 상위권, 중상위권의 변별력 확보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국어·영어 영역은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쉬웠으나 변별력 확보를 위해 일부 난이도 있는 문제가 출제돼 중위권 학생에게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송원학원 등 입시기관에 따르면 국어영역은 작년 ‘불수능의 원흉’으로 비난받았으나 올해는 작년보다 쉬웠다.

또 작년 논란의 핵심이었던 국어 31번 만유인력 관련 문항과 같은 초고난도 문항은 없었고 일부 변별력 있는 문제가 출제됐지만 상위권에게는 무난했을 것으로 보인다.

수학영역은 자연계열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가형과 인문계열 학생들이 응시하는 나형 모두 다소 어려웠던 작년 수능과 비슷했지만 킬러문제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돼 최상위권과 상위권. 중·상위권의 변별력이 확실히 날 것으로 보인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은 작년 수능보다 쉬운 평이한 난도로 평가됐다.

작년 수능과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쉬웠으며 올해는 신유형도 없었다.

내신 1등급인 경상고 3학년 이모군은 “불수능이었던 지난해보다는 상대적으로 쉬웠던 것 같다. 국어는 물론 수학도 복잡한 계산을 필요로 하지 않아 예상보다 잘 본것 같다”고 했다.

내신 2등급인 혜화여고 3학년 김모양은 “국어영역은 쉬웠지만 수학은 킬러문항이 어려웠다. 수학의 전체 난이도는 중상정도였다”고 했다.

내신 3등급인 달성고 3학년 서모군은 “수학은 킬러문제들이 어려웠지만 영어는 쉽게 출제된 것 같다. 과학 탐구영역도 평이했다”고 했다.

입시기관에 따르면 과목마다 상당히 어려운 문항(킬러문항)이 출제돼 상위권과 중하위권 간의 성적 차이가 많이 날 것으로 보여 변별력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문계는 국어와 수학, 자연계는 수학과 과학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지도실장은 “전체적으로 불수능이었던 지난해보다 국어. 영어는 다소 쉬웠지만 수학은 어렵게 출제됐다”며 “과목마다 어느정도 변별력을 확보해 상위권과 중위권의 성적 차이는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수능 성적은 다음 달 4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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