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에서 주관하는 명상숲 우수사례(신규조성) 분야에서 구미도개고등학교가 산림청장상을 수상했다.

구미시가 추진하는 명상숲은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학교숲 조성을 목표로 학생들에게는 자연친화적인 학습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주민들에게는 쉼터를 제공한다.

산림청은 올해 전국에 신규 조성된 96개소의 명상숲을 대상으로 심사, 4개 학교를 2019년 명상숲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도개고등학교 명상숲은 산림청 예산을 지원받아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학교 건물과 강당사이의 빈 공터에 2천㎡ 규모로 조성됐다.

교목 및 관목 1천648주와 지피식물 2천860본을 심고 산책로와 벤치 등 휴게공간도 함께 설치했다.

특히 도개고등학교 자체 재원을 활용해 대교목 소나무(교목), 모과나무 등 20여본을 추가 식재하고, 산책로에 장미(교화)를 심어 학생들의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조사에 따르면 명상숲이 조성된 학교는 조성되지 않은 학교보다 학생들의 적대(18%), 행동공격성(20%), 분노감(19%)이 크게 줄었다.

명상숲 조성 후 학생들의 불안감이 11.9% 감소했고 숲에 대한 태도와 인식이 4% 긍정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