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드라마 주력 tvN, 교양 콘텐츠 힘쏟기
예능·드라마 주력 tvN, 교양 콘텐츠 힘쏟기
  • 승인 2019.11.1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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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드립니다’·교양 브랜드 ‘인사이트’ 론칭
tvN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예능, 드라마 부문의 ‘강자’로 자리 잡은 케이블 채널 tvN이 최근 교양 콘텐츠 브랜드 ‘인사이트’를 론칭하며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tvN은 김현정 CBS 앵커 겸 PD를 메인으로 내세운 ‘김현정의 쎈터:뷰’ 방송을 지난달 시작했다.

매일 아침 CBS 표준FM(98.1㎒) ‘김현정의 뉴스쇼’를 진행하며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은 김 앵커가 버라이어티 전문 채널 tvN에서 인터뷰 프로그램을 맡았다는 자체만으로 업계에선 화제가 됐다.

보도 편성이 불가능한 tvN 특성상 인터뷰가 프로그램의 메인을 이루지만,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정치에 관한 생각을 밝히거나 한일관계 냉각, 입시 제도의 공정성 문제 같은 굵직한 시사 이슈를 다루는 등 무게감이 상당하다.

지난 9월 방송을 시작한 tvN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는 베스트셀러나 도서 트렌드를 소개하는 가벼운 교양 수준을 넘어 어렵고 난해한 책들도 과감히 선보인다.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나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같이 비교적 최근에 출판된 인문학 서적뿐 아니라 단테의 ‘신곡’·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같은 고전,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등이 지금까지 다뤄졌다.

이들 프로그램은 tvN이 올해 하반기 론칭한 교양 콘텐츠 브랜드 ‘인사이트’(Insight)의 일환이다. tvN은 최근 광고주들을 대상으로 자사가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주력하고 있다는 홍보활동에 열심인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방송한 교양 다큐멘터리 시리즈 ‘시프트’(SHIFT)는 올해 말에도 방송 예정이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교수와 김영하 소설가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tvN 관계자는 17일 “tvN이 예능·드라마 인지도를 많이 높여왔는데 웃고 소모되기만 하는 것보다 통찰을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 브랜드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전달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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