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 점거대학 전쟁터 방불…경찰, 시위대 화살 맞아
홍콩 시위대 점거대학 전쟁터 방불…경찰, 시위대 화살 맞아
  • 승인 2019.11.1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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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 시위 사태에 ‘최후통첩’을 했지만, 지난 6월 초 송환법 반대 시위가 시작된 지 24주째 주말시위에서도 격렬한 충돌이 벌어졌다. 시위대는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는 홍콩이공대에서 시위 진압에 나선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하고 있다. 경찰 총수까지 직접 나서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현장에 있던 경찰 1명은 시위대가 쏜 화살에 맞았다.

17일 충돌은 오전 10시 무렵 중년층 위주의 정부 지지자 100여 명이 훙함 지역에 있는 홍콩이공대 부근 도로 교차로에서 시위대가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치우면서 벌어졌다.

경찰은 안전상의 이유로 청소작업을 하던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수차례 발사했다. 시위대도 돌, 화염병 등을 던지며 이에 맞섰다. 오후 들어 충돌은 더욱 격렬해져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모습이다.

경찰은 최루탄과 함께 물대포 차 2대를 동원해 파란색의 거센 물줄기를 쏘며 시위 진압에 나섰다. 물에 파란색 염료를 섞은 것은 물대포에 맞은 시위대를 쉽게 식별해 체포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맞서 시위대는 돌 등을 던지는 것은 물론 자체 제작한 투석기로 화염병, 벽돌 등을 발사하며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다.

시위대는 활까지 동원했는데, 시위대가 쏜 화살에 경찰관 한 명이 왼쪽 종아리를 맞았다.

거리 청소에 나선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에는 중국군 내 최강 대테러 특전부대도 포함돼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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