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 화재 대성호, 17년된 29t 어선…순식간 불길 휩싸인듯
제주 해상 화재 대성호, 17년된 29t 어선…순식간 불길 휩싸인듯
  • 승인 2019.11.1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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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충격에 약한 섬유 강화플라스틱 재질, 자체 진압 못하고 두동강 나 침몰한 듯
사고 해역 2∼3m 높은 파도로 수색작업 더뎌, 1명 사망·11명 실종

19일 오전 제주도 해상에서 조업 중인 경남 통영선적 갈치잡이 어선 '대성호'에서 불이나 선원 12명 중 1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다.

통영시 어선 등록자료에 따르면 대성호는 2002년 4월 건조된 29t짜리 연승어선이다. 선체 재질은 섬유 강화플라스틱(FRP)이다.

최초 화재 신고가 들어 온 이날 오전 7시 5분 이후 한나절이 지났지만, 언제 화재가 발생했는지, 실종자들이 선내에 있는지, 바다에 뛰어내렸는지조차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다.

대성호에서 불이 났을 때 상황은 선원들이 화재에 제대로 대처하기 어려울 정도로 급박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대성호 화재는 인근 해상에 있던 다른 어선이 처음 신고했다.

해양경찰에 직접 화재 발생 사실이나 구조를 요청하기가 어려웠을 정도로 화재가 불시에 발생해 단시간에 대성호 전체로 확산했을 가능성이 크다.'

오전 8시 15분께 해경 헬기가 사고 현장에 처음 도착했을 때 이미 대성호는 상부 전체가 불길에 휩싸여 있었다.

대성호 선체 재질이 FRP인 점도 화재를 자체적으로 진압하기 어렵게 한 요인 중 하나일 수 있다.

FRP는 건조비가 비교적 싸고, 관리가 쉬워 어선 건조에 많이 활용된다.

그러나 외부 충격과 화재에 취약한 단점이 있다.

불길에 휩싸인 대성호는 결국, 전체가 뒤집어졌고 두동강이 나서 침몰했다.

악천후는 실종자 수색 등 구조를 어렵게 하는 상황이다.

이날 제주도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사고 해역에는 2∼3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일부 소형함정은 현장에 접근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여서 수색작업이 더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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