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천·이진훈·정상환 “환영”
자유한국당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대구 수성갑 출마의 꿈을 접고 당의 험지로 통하는 서울에 출마하기로 밝히자 수성갑에서 공천을 희망하며 표밭을 누비고 있는 정순천 당협위원장과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정상환 변호사는 환영의 입장을 나타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19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국당이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대구 수성갑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대신 지도부를 포함한 당 안팎에서 권고한 서울지역 험지 출마 등 당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병준 비대위 시절 수성갑 당협위원장을 맡은 정순천 위원장은 19일 “당을 위해 서울의 험지로 출마하시겠다는 결정, 보수정치의 회복을 위한 그 깊은 뜻에 응원과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 전 비대위원장의 수성갑 불출마 선언을 지지하고 그 정신을 이어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보수정치의 중심인 대구·경북이 그 정치적 위상을 회복해야 당과 보수정치가 바로 서고 나아가 정치세력 간의 균형도 이뤄진다는 김 전 비대위원장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며 “영남정신을 회복하고 대구·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추적인 역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성구청장을 8년 역임한 이진훈 전 구청장도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의 수성갑 불출마 선언은 그동안 낙하산 공천반대를 주장한 사람으로서 환영한다”며 “이번 일은 사반세기 동안 중앙정치에 억눌려 있었던 수성구의 지역정치·민생정치 발전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수성사랑과 보수정치력 복원을 위해 낙하산 공천반대를 함께 주장하고 서명운동 등 목소리를 내어 준 정순천 당협위원장과 당원동지들에게도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이 순간 저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정상환 변호사도 “이번 김 전 비대위원장의 결정을 높게 평가하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김 전 위원장이 대구·경북 사람인 만큼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에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성갑은 김 전 비대위원장이 서울 출마를 밝힘에 따라 정순천 당협위원장,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정상환 변호사 3파전 양상을 띠며 공천 경쟁 2라운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김 전 비대위원장은 19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국당이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대구 수성갑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대신 지도부를 포함한 당 안팎에서 권고한 서울지역 험지 출마 등 당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병준 비대위 시절 수성갑 당협위원장을 맡은 정순천 위원장은 19일 “당을 위해 서울의 험지로 출마하시겠다는 결정, 보수정치의 회복을 위한 그 깊은 뜻에 응원과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 전 비대위원장의 수성갑 불출마 선언을 지지하고 그 정신을 이어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보수정치의 중심인 대구·경북이 그 정치적 위상을 회복해야 당과 보수정치가 바로 서고 나아가 정치세력 간의 균형도 이뤄진다는 김 전 비대위원장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며 “영남정신을 회복하고 대구·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추적인 역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성구청장을 8년 역임한 이진훈 전 구청장도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의 수성갑 불출마 선언은 그동안 낙하산 공천반대를 주장한 사람으로서 환영한다”며 “이번 일은 사반세기 동안 중앙정치에 억눌려 있었던 수성구의 지역정치·민생정치 발전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수성사랑과 보수정치력 복원을 위해 낙하산 공천반대를 함께 주장하고 서명운동 등 목소리를 내어 준 정순천 당협위원장과 당원동지들에게도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이 순간 저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정상환 변호사도 “이번 김 전 비대위원장의 결정을 높게 평가하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김 전 위원장이 대구·경북 사람인 만큼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에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성갑은 김 전 비대위원장이 서울 출마를 밝힘에 따라 정순천 당협위원장,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정상환 변호사 3파전 양상을 띠며 공천 경쟁 2라운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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