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숨은 진주’ 찾아라
프로야구 ‘숨은 진주’ 찾아라
  • 이상환
  • 승인 2019.11.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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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KBO 2차 드래프트
팀당 최대 3명씩 영입 가능
삼성, 마운드 자원 지명할 듯
제2의 이재학 나올까 기대
“숨은 진주를 찾아라.”

2019 한국야구위원회(KBO) 2차 드래프트가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다.

2차 드래프트는 그동안 KBO리그에서 빛을 보지 못했던 ‘옥석’들이 새 둥지를 찾아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다.

이날 10개 구단은 팀당 40명의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를 최대 3명까지 영입할 수 있다.

각 구단은 지난 10일까지 KBO에 4인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했고, 20일 비공개로 지명행사를 한다.

이날 드래프트 지명 순서는 올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진행된다.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가 1라운드 첫 번째 지명권을 행사하고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kt wiz 등의 순서로 선수를 선발하게 된다.

따라서 각 구단은 팀의 취약 포지션에 맞는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 그동안 각팀의 보호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면밀하게 영입대상 선수를 선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KBO는 일부 팀에서 선수가 무더기로 유출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한 팀에서 빠져나가는 선수를 4명으로 제한했다. 또 1~2년 차 선수는 대상에서 제외해 각 팀들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유망주 유출을 방지했다.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서 선수를 지명하면 원소속팀에 3억원, 2라운드에선 2억원, 3라운드에선 1억원을 지급하면 된다. 따라서 큰 지출이 필요한 FA나 트레이드보다는 저렴한 비용에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2011년부터 시행돼 격년제로 열리는 2차 드래프트는 그동안 4차례 열려 총 117명의 선수가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그동안 두산에서 19명의 선수가 지명을 받고 타 팀으로 이적해 가장 큰 손실을 봤다.

2011년 이재학(NC), 김성배(롯데), 2013년 임재철(LG), 2015년 장민석(한화), 2017년 오현택(롯데) 등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이적해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다.

이 가운데서 이재학이 가장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이재학은 당시 두산에서 NC로 이적 후 2013년부터 4년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10승 4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하며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

일찌감치 FA시장에서 철수한 삼성의 경우도 일찌감치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취약 포지션 자원을 영입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신임 허삼영 감독과 논의를 마쳤다.

삼성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번째 지명권을 행사하게 된다. 따라서 1∼2번 지명권을 행사할 롯데와 한화의 선택에 따른 여러가지 변수를 감안해 후보군을 선정해 놓고 있다.

현재로선 장래성 있는 마운드 자원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올 시즌 다수의 즉시 전력감인 내외야 자원들을 발굴한 상황이다. 따라서 당장 전력감보다는 1∼2년 후를 내다보고 육성할 마운드 자원을 데려올 공산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드래프트를 대비해 영입 후보군에 대한 내부 평가를 한 상황이다. 당일 지명권 행사에 따른 변수를 감안해 팀 취약부분을 보강할 수 있는 자원을 영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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