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끼어들기 부르는 큰고개 오거리
무리한 끼어들기 부르는 큰고개 오거리
  • 석지윤
  • 승인 2019.11.2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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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차선 → 겸용차선 혼선 유발
직진ㆍ좌회전 차량 유도선 미비
시설관리公, 이달 중 차선 작업
차량통행량이 많은 대구 동구 큰고개오거리 파티마병원에서 아양교방향 직,좌회선(1차선) 차량유도선이 미비해 차량이동의 혼선을 준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차량통행량이 많은 대구 동구 큰고개오거리 파티마병원에서 아양교방향 직,좌회선(1차선) 차량유도선이 미비해 차량이동의 혼선을 준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차량 통행량이 많은 큰고개오거리가 교통환경 개선 사업 후에도 운전자들에 사고 위험구간으로 작용하고 있다.

동구청은 지난 8월 교통사고 위험 지역인 큰고개오거리의 교통환경 개선 사업을 완료했다. 개선 과정에서 도로폭 확대, 교통섬 축소 등과 함께 아양로 파티마병원 방면에서 아양교 방향 1차로는 좌회전 전용차로에서 직진·좌회전 겸용 차로로 바뀐 바 있다. 문제는 아양로 2차선을 달리던 차량들이 변경 전과 동일하게 큰고개오거리를 지나면서 1차선으로 진입하는 빈도가 잦은 것. 1차선에서 직진하던 차량들은 갑자기 차선을 침범해오는 차량들 탓에 사고를 당할 위험에 놓인 격이다.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박인섭(38·대구 동구 신암동)씨는 "2차선으로 달리던 차들이 오거리에서 1차선으로 들어와 사고가 날 뻔한 적이 많다.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양로 동구청 방면에서 신암남로 동구청역 방향으로 좌회전하는 운전자들도 불편을 호소했다. 아양로에서 신암남로로 진입하기 위해선 2차선에서 좌회전해야 하지만 직진·좌회전 겸용 차로인 2차선에 비해 비교적 이용 차량이 적은 1차선에서 무리하게 신암남로로 끼어드는 차량들 때문. 동구청은 운전자들의 불편을 참고해 교통환경 개선 사업 시행 과정에서 페인트 도색으로 1·2차선에 좌회전 방향을 명시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실정이다.

시민들의 불편과 민원이 지속되자 이를 인지한 관계기관들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교통 전문가들과 논의를 거쳐 대구 시설관리공단에 차량 유도선 설치를 위한 공문을 보냈다. 시설관리공단은 동부서의 요청에 따라 이달 중 유도선 설치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대구 동부경찰서 교통과 관계자는 "운전자들의 요청에 따라 차량 유도선이 설치되면 불안을 호소하는 운전자들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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